“파주해가 떴습니다” 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 창립 - 기후위기 극복에 시민이 적극 나서자 결의
수정 : 2021-10-07 04:40:22
“파주해가 떴습니다” 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 창립
- 기후위기 극복에 시민이 적극 나서자 결의
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약칭 파주해)이 지난 6월 1일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10월 3일 헤이리 싱크그린 카페에서 창립대회를 가졌다.
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은 시민이 적극 나서서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구를 살리자는 취지로 모여 5개월간 준비를 하고 협동조합을 창립한 것이다. 이 파주해준비위원회는 서울시민발전연합의 창업팀에 응모하여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고, 컨설팅을 받아 내실있는 준비를 해왔다. 창립대회는 코로나 방역 등의 문제로 참여인원을 제한하고, 축하공연과 슬로푸드파주지부 등과의 생활장터 햇빛장을 모두 취소하고 간소하게 진행되었다.
온,오프 병행한 이날 창립대회에서 70조항의 정관안을 승인하고, 김인욱, 이기관, 전종호, 정진화, 천호균씨를 이사, 임현주씨를 이사장으로, 조영권씨를 감사로 승인하였다.
파주해는 출판단지내 민간 건물에 ‘파주해 1호기’를 설치한다는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 파주해 1호기는 예상공사비 9,000만원, 400w급 모듈 175개를 설치하여 70kw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파주시의 신재생에너지총량은 20만MWh로 비율은 5.25%에 불과하다. 이를 2022년에 7%, 2023년에 9%가 되도록 태양광보급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태양광발전을 통해 얻는 수익으로 조합원들에게 5%이상의 배당금을 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창립대회에 전국시민발전연합 하용녀 멘토팀장, 고양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박평수 이사장, 고양파주두레생협 우미란 이사장이 참여하여 축하해주었다.
허영림 시민기자
<창립선언문>
하늘이 열린 날, 파주해를 하늘에 띄웁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 올 7월말에 국회에서 제정되었고, ‘서울특별시 도봉구 탄소중립 기본조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만들어진 지방자치 조례입니다.
신음하는 지구를 위하여, 아니, 우리 자신과 바로 우리자식을 위해서 더 이상 지금과 같은 삶으로는 행복해질수 없다는 간절한 바람들이 법을 만들고, 조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경기도 시민사회단체에서는 ‘탄소중립 실현과 탈탄소 사회전환 기본조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구 곳곳에서 산불이 몇 개월씩 이어지고, 더운 지방에 영하 20도가 넘는 혹한이 찾아오고, 비가 폭포처럼 쏟아지며 댐을 무너뜨리고, 남극의 빙하가 녹고.... 이런 일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건만 왜 이렇게 더 이상 외면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을까요?
지구가 아파서 소리치는 지금 이 시간에,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이 떠오릅니다. 17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 책은 울림을 줍니다.
‘간소하게 살라’
지금 우리는 너무나도 풍족하게, 그것도 모자라다며 소비를 부추기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부족하다’, ‘늘 모자라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과 사회를 바라보고 욕망을 부추깁니다.
우리가 여기 모여 ‘파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파주해를 만드는 것은 이 욕망을 끊고자 함입니다. 자신이 소비하는 살아가는 삶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입니다.
내가 쓰는 전기를 내가 만들고, 내가 만든 만큼만 소비하겠다는 약속을 지구에게 하는 것입니다.
진정 놀라운 것은 우리가 지구를 살리겠다고 이렇게 모였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가 변하면 세계가 변할 수 있다’는 확신을 품은 사람들입니다.
지금은 누구 탓을 할 시간도 없을 만큼 긴박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맑은 하늘을 보며, 걱정 없이 숨쉬고, 햇빛 먹은 채소를 맛있게 먹으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이제 우리 시민들이 합니다!!
2021.10.3
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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