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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요리 제철밥상<5> 현미가래떡간장떡볶이

입력 : 2017-01-17 15:17:00
수정 : 0000-00-00 00:00:00



 구수한 명절 간식  현미가래떡간장떡볶이




원당은 본래 사탕수수가 가지고 있는 미네랄등 많은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은 좋은 식품이다.

 

곧 민족 고유명절인 ‘설’입니다. ‘설’에 대한 고유 풍속은 많이 사라지고 간소화되었다고 해도 새해 아침, 떡국을 끓여먹는 것 만큼은 집집마다 여전합니다.

 

머지않아 방앗간마다 가래떡을 뽑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겠지요.

 

친정어머니는 차례음식에 질릴 때쯤 되면 궁중떡볶이를 참 맛나게 해주셨었습니다. 가늘고 길죽하게 썬 가래떡에 버섯과 쇠고기를 듬북넣고 노란 달걀지단에 실고추 고명까지 얹으면 더없이 고급스러운 일품요리였지요.

하지만 쇠고기가 없어도 굳이 달걀지단으로 멋을 내지 않아도 몇가지 채소와 간단한 양념만으로도 훌륭한 맛을 낼수 있답니다.



 

한창 맛이 들었을 배추몇장과 버섯, 연근(우엉이나 말린애호박등을 대신 넣어도 좋다)에 매콤한 홍고추,집간장,원당이나 조청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버섯은 가볍게 태우듯이 먼저 구워주고 떡도 굽듯이 한번 볶아주고요,채소들은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을 정도로만 볶아주세요, 그러고 보니 재료와 불이 어떻게 만나느냐가 떡볶이의 맛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할것 같습니다.

 

이번 명절에는 현미쌀로 가래떡을 뽑아보면 어떨까요 , 갓 도정한 쌀로 뽑은 현미떡은 맛도 더없이 구수하지만 영양도 최고랍니다.



 

재   료; 현미 가래떡 20cm길이 2줄, 표고버섯6개, 배추 2장, 연근작은것 반개,말린홍고추2개,현미유,집간장3큰술,원당 3큰술

 

만들기; 1 현미가래떡을 1cm 두께로 두툼하게 어슷 썰기한다

           2 표고 버섯은 2~3조각 으로 저미듯 썬다

           3 배추는 5cm 크기로 저미듯 썬다

           4 연근은 5mm 두께로 썰어서 끓는 물에 살짝 삶아서 건져 놓는다

           5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버섯을 굽듯이 하며 수분을 날려준다

           6 다른 팬에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말린홍고추를 큼직하게 잘라서 넣어 살짝 볶은 뒤

             떡,연근,배추,버섯순서대로 넣으며 볶는다

           8 마지막에 간장과 원당으로 간하여 가볍게 볶은뒤 그릇에 담는다.

 

Tip ; 비정제 설탕인 원당은 감칠맛과 깊은 단맛이 있어서 음식의 맛을 내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특히 집간장과 원당을 적절히 배합하면 시중에서 사먹는 진간장이나 맛간장 맛을 낼수있다,



박경희 / 지역농산물로 차리는

건강 밥상 살림 법을 함께

나누고 싶은 자연요리연구가.

 

#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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