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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요리 제철밥상<10> 달래 비빔국수

입력 : 2017-03-31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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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달래주는 달래비빔국수
 

봄나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달래, 냉이, 쑥을 꼽을 수 있지요.

 

들판에서 야생으로 자라던 달래를 먹던 시절과는 달리 지금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가 되니 예전에 먹던 달래 맛을 찾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도 파주는 여전히 들판이 살아 있고 오일장에 가면 야생 달래를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답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달래와는 생김새부터가 확연히 구별되지요. 뿌리는 진주알 처럼 동그랗고 단단할뿐 아니라 잎도 통통하게 살이 올라있습니다. 그러니 향은 짙고 알싸한 매운맛도 강하지요.

 

봄은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시기라서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합니다. 이때 더 없이 좋은 음식은 자연에서 얻은 달래를 많이 먹는 것입니다. 비타민C는 물론 칼륨, 칼슘도 풍부하니 피로회복, 면역력증진에 도움이 된답니다.

 

오늘은 달래를 듬뿍 넣은 비빔국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알싸한 맛의 달래에 아삭한 식감의 돌나물, 쌉싸래한 민들레를 한 줌 뜯어 넣고 매콤새콤하게 국수 한사발 비벼냅니다. 달래의 매운 맛이 강하다면 달콤한 배나 사과 같은 과일을 같이 넣고 무치세요. 여기에 식초나 매실, 오미자같은 발효액을 양념으로 곁들이면 맛과 영양이 환상의 궁합입니다.



 

준비하기: 달래·돌나물·민들레 2줌씩, 사과 1/4조각, 우리밀국수 200g, 양념장(집간장 3큰술, 고춧가루 2큰술, 현미식초 1큰술, 매실 또는 오미자 발효액 4큰술) 참기름·참깨 약간씩

 

만들기: 

1. 달래, 돌나물, 민들레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5~6cm 정도로 자른다.

2. 사과를 얇게 저며놓는다. 

3. 양념장을 만들어 놓는다. 

4. 국수를 삶아 찬물에 여러 번 헹궈 물기를 빼둔다. 

5. 넓은 그릇에 삶은 국수, 달래, 돌나물, 민들레를 넣고 양념장을 뿌려가며 가볍게 섞은 후 참깨와 참기름을 넣고 버무린다. 

6. 그릇에 비빈 국수를 담고 사과를 곁들여 낸다.



 

#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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