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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고등하교 시낭송 대회 함민복 시인의 강연과 함께

입력 : 2014-11-20 15:54:00
수정 : 0000-00-00 00:00:00


, 경계에 꽃을 피우다’





지난 10월 30일 교하고등학교(교장 김영일)에서 시를 통해 인성과 문학적 감수성을 키우고자 시인초청강연, 자작시 낭송대회, 시화 및 시인홍보포스터, 미니북 출품작 전시 등을 내용으로 제 8회 시낭송대회가 열렸다.





함민복 시인의 ‘꽃’이란 시의 한 구절 <시, 경계에 꽃을 피우다>를 대회명으로 한 것에 걸맞게 1부는 함민복 시인의 강연이 있었다. 그는 ‘눈물은 왜 짠가’, ‘말랑말랑한 힘’,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등의 시집을 저술한 유명 시인으로 강연 내내 뼈있는 메시지들을 학생들에게 전달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강연이 끝나고 설문 조사 발표, 질문의 시간 등을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을 하여 지루할 새가 없었다.



2부는 학생들의 자작시 낭송이었다. 그에 앞서 축하 공연으로 기타 신동 ‘이강호’의 현란한 연주가 있었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실력의 연주를 보여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한 층 더 뜨거워진 분위기로 본격적인 시낭송 대회가 열었는데, 단순한 낭송이 아닌 악기 연주와 시극, 심지어 랩까지 함께하여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발표회였다. 또한 영시, 중시, 일시 낭송도 곁들여져서 학생들의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뽐냈다. 모든 학생들이 진지하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관객들은 열렬한 박수로 화답했다.



심사는 교하고 국어 선생님들이 맡아주셨다. 홍완선 선생님은 깜짝 놀랄만한 좋은 시들이 많았지만 크고 포괄적인 것에 대해서 시를 쓰는 경향이 있는데 작고 소소한 것들에 대해서도 시를 써보라는 심사평을 하셨다. 최우수상은 2학년 신지순 학생이 쓴 ‘시퍼런 봄’이 수상했다. 수상식을 끝으로 시낭송 대회는 막을 내렸다. 수준 높은 시들을 선보인 교하고 학생들을 보니 내년 시낭송 대회가 더욱 기대된다.



<서민서 (고 1) 「파주에서」 Teen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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