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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수억중학교 ‘느티나무 유기견 봉사 동아리’

입력 : 2014-12-22 15:34:00
수정 : 0000-00-00 00:00:00



 



문산수억중학교  ‘느티나무 유기견 봉사 동아리’



“작고 예쁜 강아지들이 얼마나 슬프고 사랑받고 싶을까”



근래 많은 집에서 반려 동물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유기도 적지 않다. 우리 파주에는 유기동물을 보호하는 삼송보호소가 있는데, 문산수억중학교 ‘느티나무 유기견 봉사 동아리(지도교사 이혜선)’는 이 보호소를 찾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생명존중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동아리 회원들의 활동 소감을 공개한다. - 편집자주



 



유기견들이 있는 환경이 좀 더 좋았으면...



삼송보호소는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깨끗하고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 삼송보호소에는 여러 종류의 강아지들이 많았다. 진짜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다 내가 키우고 싶었다. 작고 예쁜 강아지들이 얼마나 슬프고 사랑받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나서 울컥하기도 했다. 난 느티나무에 들어와서 개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았다. 유기견들이 있는 환경이 조금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강아지를 더 아껴주고 많이 사랑해 줄거다. < 1학년 최승희>



 



버려진 강아지들이 불쌍해!



처음엔 그저 작은 강아지들을 돌보고 같이 놀아주고 산책을 시키면 되는 것이면 되는 것인 줄 알고 간 곳에서 강아지 똥 치우라는 말을 듣고 실망했다. 그런데 막상 보니 눈한쪽이 없거나(실명), 다리를 다치고 버려진 강아지들이 많았다. 환경도 그다지 좋지 않아서 큰 실망을 했지만, 버려진 강아지들을 보니 좀 불쌍했다. 이런 봉사활동 덕분에 유기견에 대해 알게 되었다. <1학년 강미진>



 



동물도 평생을 함께할 가족이라고요!



처음 느티나무에 들어 왔을 때는 유기견 보호소를 간다는 말에 마음이 들떴다. 보호소에 가서는 강아지들과 고양이들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주인도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강아지, 고양이들이 불쌍했다. 그리고 동물을 기를 때는 그 순간의 즐거움이 아니라 평생을 함게 할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1학년 김서영>



 



동물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느티나무 동아리에서 삼송보호소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나는 내가 많이 달라진 것을 느꼈다. 예전에는 동물학대 등에는 아무런 관심조차 없었는데, 삼송보호소에 가서 동물들의 눈빛을 보니 뭔가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고, 동물들의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느꼈다. <2학년 김혜승>



 



봉사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어



날씨가 덥거나 추울 때 보호소로 30분간 걸어가는 길은 정말 힘들었다. 보호소에는 정말 많은 개들이 있었다. 그곳은 도움이 많이 필요한 곳이었다. 주위가 산이라 하염없이 떨어지는 낙엽을 줍기도 했고, 많은 개들을 먹일 사료를 나르고 또 먹이를 주고 개들의 배설물도 치우고, 절대 몇 사람이 해낼 수 있는 양이 아니었다. 사실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힘들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 기뻤다. <3학년 유진>



 



동물들도 관심과 사랑이 필요해



내가 봉사활동을 하다니! 정말 대견한 일이었다. 유기견 보호소를 통해 동물들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그들도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구나’ 라고. 보호소 봉사를 하며 좋았던 것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길 수 있다는 점이었다. <3학년 손영해>



 



이렇게 많은 강아지들을 버리다니!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만 보고 자란 나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 사람들이 강아지를 사랑한다면서 이렇게 많은 강아지들을 버리기도 한다는 것에 놀라움을 느꼈다. 그 이후에 나도 모르게 길고양이나 버려진 강아지를 보면 집에 데려가고 싶어지고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보호소까지 오가는 것이 무척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3학년 김다영>



 



유기견, 동물들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어요



유기견 보호소가 있다고 말을 들어봤지만 그곳이 어떤지, 어떤 환경에 처해져 있는지 몰랐었는데 직접 가보니 생각보다 버려진 개와 길 잃은 고양이들이 많았다. <3학년 신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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