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아티스트 킴샘의 행복한 상상 (12) 성적이 낮은 학생의 부모가 만족하는 학교라면 최고의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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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아티스트 킴샘의 행복한 상상 (12)
성적이 낮은 학생의 부모가 만족하는 학교라면 최고의 학교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성적이 낮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교에서 위축 된다. 나는 이 문제의 원인이 대입전형에 있다고 생각한다. 성적에 따라 대학의 레벨이 달라지는 현 체계에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은 학교에서 자기존재감을 확인 할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요즘 들어 학생부종합전형 처럼 학교 활동과 경험을 중요하게 보고 있는 대입 전형의 변화는 학생들의 자기존재감의 다양성을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나는 낮은 성적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말하고 싶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내 자녀가 학교를 행복하게 다닐수 있도록 주장하라고 부탁하고 싶다. 공부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은 중학교 이후 부터 문제학생으로 낙인 찍히는 경우가 많다.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 수업 받는 것이 지루하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이런 부분들이 일정 정도 혁신 수업을 지향하는 선생님들을 통해 해소되고 있기는 하지만 모든 교사와 학교가 혁신 교육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나는 혁신 교육의 시작과 끝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성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할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미래사회의 중요한 인재상이기도 하다.
성적 낮은 학생들의 부모님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다.
첫째, 내 자녀가 받는 수업과 교실의 분위기에 의견을 제시하자. 내 자녀가 수업에 적응을 못하고 성적이 낮은 것에 대해 대책을 요구하자. 수업의 개선, 학생의 태도와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
둘째, 낮은 성적을 높일수 있는 방법을 함께 논의하자. 학교에서 성적이 안 좋은 것을 학원에서 채우라는 인식 자체가 잘 못된 것이다. 성적을 사교육으로 대체 할 것이라면 학교는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셋째, 내가 사는 지역의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 학생정원을 확인 하자. 일부 비평준화 지역의 경우 학생들의 성적이 낮으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할 경우가 많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세금을 내는데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많은 교통비를 들여가며 오랜 등학교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낭비다. 특히 진로와 상관 없이 성적 때문에 비인기 특성화고등학교로 진학할 경우 고등학교 생활은 악몽이 될수 있다.
넷째, 진로 교육은 학생의 학교생활을 설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초중고등학교의 진로교육에 대해 점검하고 자녀의 진로직업 탐색과 설계에 참여하자.
다섯째, 초등학교 교육이 국가에서 제시한 교육과정대로 잘 운영되고 편성되고 있는지와 교실에서 수업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잘 못되었을 경우 시정을 요구하자. 특히 한글 교육의 경우 1학년 때 한글을 배우도록 되어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 가는 경우는 없는지,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수업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지 확인 해야한다.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처음으로 학교를 바라보고 배움을 여는 첫 시작이다.
여섯째, 교사의 업무량을 확인하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마련해야한다. 행정에 바쁜 교사는 수업 준비와 학생지도에 소홀 할수 밖이 없다. 행정 업무를 잘하는 교사가 좋은 교사인 것 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행정실무사와 행정실을 통해 행정업무를 한다.
끝으로, 학교는 관리자와 교사, 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제 역할을 다할 때 학교다워진다.
그런데 학교에서 학부모의 역할은 거의 없다. 성적이 높은 자녀들을 둔 학부모들이 주로 학교를 방문한다. 학교에서 공부 못하는 학생들이 행복하게 다닐수 있는 학교라면 모두가 행복한 학교 일 것이다. 내 자녀의 행복을 위해 개선을 요구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하여 학부모가 참여하고 운영하는 주체가 된다면 모두가 가고 싶은 행복한 학교가 될 것이다.
김성대는 고등학교 교사로 학부모 상담을 위한 <아티스트킴샘> 유튜브 방송과 <비전플러스아카데미> NAVER CAFE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마을연계형 주말학교 <우리마을예술학교> 대표이며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대학진학지도지원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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