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민은 위대했다 파주는 변화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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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위대했다
파주는 변화를 선택했다
과히 충격적인 결과다. 국민들은 대단했고 무서웠다. 그리고 위대했다.
우리 국민은 변화를 원했고 현재와 같은 정치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개성공단 중단, 쉬운 해고를 위한 노동개악, 누리 과정 예산 책임회피, 역사교과서 국정화, 세월호 진상규명 회피 등 안하무인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며 마치 국민은 말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사람처럼 취급하였다.
그리고 진짜 그렇게 우리가 점점 작아지고 있는가 했다. 새누리당이 160석을 넘느니, 180석을 넘느니 하면서 사람들이 슬픈 내기를 걸었던 것이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일이다. 권력의 끝이 없을 듯한 오만함을 국민은 차분하게 지켜 보고 있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막장 공천, 정책은 온데간데 없는 최악의 선거속에서 국민들은 차분하게 응징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투표가 총알보다 강하다는 것을 현실로 증명해내었다.
새누리당은 과반을 얻지 못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약진하면서 여소야대 국회를 만들어냈다. 정권에 대한 매서운 심판을 내린 것이다.
정권의 오만함에 대한 경고와 변화를 바라는 마음은 ‘수도권의 대구’라는 우리 파주에도 크게 일었다. 파주의 갑·을 선거구 모두 야당이 모두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 파주갑 윤후 덕 후보와 파주을 박정 후보의 당선은 파주 선거 역사를 다시 쓰는 혁명 수준이다.
특히 북한과 마주한 접경지, 단 한번도 정통야당 후보가 한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파주을 지역 박정 후보의 당선은 충격적이다. 변할 것 같지 않던 접경지 파주을에서 3선의 집권여당 사무총장을 가볍게 꺾은 것이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박정 후보가 12년간 지역에서 끝없는 도전을 해온 것이 가장 큰 요인이지만, 시민은 없고 안보에만 기댄 무능 권력에 대한 심판이었다.
이제 변화는 시작되었다. 이 민심이 파주의 변화로 연결되어야 한다. 진정으로 시민들을 받들고 초심을 잃지 않는 선량이 되기를 43만 시민의 이름으로 바란다.
접경지라는 것이 파주의 한계가 아니라, 미래를 개척하는 새로운 지평이 되었으면 한다. 서울중심이 아니라 파주의 지역경제, 교통, 시민복지가 실현되는 정치를 위해 두 당선자가 열심히 노력하기 바란다.
#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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