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아름다운 얼굴 ㊻ 촛불시민
수정 : 0000-00-00 00:00:00
‘촛불’은 어둠을 밝히는 작은 등이다.
그 촛불이 모이면 거대한 힘이 된다.
그리고 어둠은 어느 시대나 있었기에 ‘촛불’은 커지지 않을 것이다.
촛불은 2002년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 추모집회에서부터 시작하였다. 이후 2004년 4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통과되어 국민들이 경악을 했다. 그리고 길거리로 촛불을 들고 모였다.
그해 11월부터 2005년 2월의 국가 보안법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그리고 ‘촛불집회’의 대명사가 된 광우병 파동 촛불집회가 있다. 어느 여고생의 제안에서부터 시작한 촛불시위는 2008년 4월 중순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8월 중순까지 촛불시위가 이어졌다. 서울 70만, 전국 100만의 촛불 시위였다.
이후 정치가 국민의 뜻을 담지 못할때 국민은 촛불을 들고 축제를 벌였다. 집회와 시위가 즐거운 발언의 장, 직접 민주주의의 아고라가 되었다. 이후 2009년 용산 참사 추모, 2013년 대한민국 국가정보원 여론 조작 사건, 2014년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한 촛불집회 등은 주말마다 열려, 기네스북에 기록을 등재 하기도 했다.
2016년 세계역사상 유래 없는 헌법 유린 국정농단에 분노한 시민들이 일어 섰다. 콘트리트 지지층 마저 무너졌다. 정말이지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 새누리당 지지자마저 분노하여 행동으로 이어지고있다. 지난 11월 5일 20만 시민이 광화문에 모였고, 전국적으로 30만의 시민들이 불꽃처럼 일어섰다.
파주의 촛불은 2004년 노무현 탄핵 반대 금촌역 집회에서 시작하였다. 이후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한 촛불 집회와 행 진, 그리고 박근혜퇴진 촛불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때로는 광화문에서, 때로는 금촌역, 금릉역, 문산역에서 파주시민의 촛불은 피어났다.
파주시민이 든 촛불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세우고, 파주의 시민자치를 밝히는 길이 되고 있다. 파주시민의 촛불 하나 하나가 모여 부조리, 부정의를 태우는 거대한 불덩이가 되고 있다. 파주를 아름답게 하는 이, 파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 그대는 촛불시민이다.
임현주 기자
#52호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