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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유적지 보존, 책임전가에 주민 반발

입력 : 2016-11-10 16:27:00
수정 : 0000-00-00 00:00:00


신석기유적지 보존, 책임전가에 주민 반발

파주시 “예산 없다” · 한길룡 도의원 “주민이 예산확보하라” 

 


▲법원읍 신석기유적지에 방문한 경기도 의원들이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예산 문제로 난항을 격고 있는 법원읍 대능리 신석기유적지 보존 문제를 두고 파주시와 한길룡 도의원이 주민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발언을 하여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이는 지난 11월 2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도의원 15명이 행정사무감사의 일환으로 조리〜법원 국지도 및 설마〜구읍 지방도 건설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파주시 건설과 관계자가 “신석기유적지 유지관리예산이 없다”고 단언하고, 한길룡 도의원이 “주민들이 의견을 통일하고 예산을 확보하라”고 발언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삼방리의 한 주민은 “주민들의 통일된 의견은 유적지도 보존하고 도로도 놓으라는 것”이라며 “주민들 의견이 양분된 것으로 호도하면서 주민들 보고 예산을 따오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고 꼬집었다. 대능리 신석기유적지는 남한의 유일한 구릉지 선사유적지로 서울 암사동 보다 10기가 더 많은 신석기 집터가 발견된 곳으로 고고학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보존하면서 56번 국지도를 건설하려면 160억원의 추가 건설예산(경기도)과 연간 9,000만원의 유지관리예산(파주시)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태 기자

 

#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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