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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교통표지판 ‘억울한 교통위반’

입력 : 2017-02-24 13:58:00
수정 : 0000-00-00 00:00:00

 

혼란스러운 교통표지판 ‘억울한 교통위반’ 



 

한 교차로에 ‘비보호 좌회전’과 ‘유턴’ 표지판이 각각 설치되어 있어, 이를 혼동한 운전자들이 신호위반으로 단속에 걸리거나 교통사고가 빈발하여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파주경찰서 교통계에 따르면 2월 3일 파주읍 봉서농협 앞 사거리에서 불법으로 유턴한 차량 20대를 신호위반으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은 비보호 좌회전 표시와 유턴표시가 서로 상충하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순간적인 혼란으로 신호위반과 사고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단속에 걸린 전 모(문산읍 거주)씨는 “경찰이 건너편에서 단속하는 것을 보았는데도 좌회전 차량을 따라 자연스럽게 유턴을 했다가 걸렸다”며 “신호 위반이라는 생각을 했으면 경찰 앞에서 어떻게 유턴을 하겠느냐?”며 이에 대한 약식재판을 청구할 듯을 내비쳤다.

 

본지의 현장 조사 결과에서도 비보호 좌회전 차량과 유턴 차량이 같은 1차선에서 서로 엉키는 상황이 여러 차례 목격된 바, 신호체계 변경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파주경찰서 교통계에서는 “현장 조사를 나가봤으나 문제가 없다. 서행 및 전방주시는 운전자가 지켜야할 의무”라고 해명했다.

  

임현주 기자

 

#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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