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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재선충병 시료 2주간 방치’ 긴급방제 소동

입력 : 2017-02-24 17:33:00
수정 : 0000-00-00 00:00:00

 

파주시 ‘재선충병 시료 2주간 방치’ 긴급방제 소동 

 

파주시가 소나무 재선충병 의심 신고를 받고 채취한 시료를 2주일이 지난 후에야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보내 자칫 소나무 재선충병이 확산할 빌미가 됐을 수 있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월 10일 파주시에 따르면 파주시 산림농지과는 1월 2일 적성면 어유지리 군부대 안에서 소나무 한 그루가 고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2주 동안 자체 보관하다 1월 16일에야 시료를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보냈다.

 

파주시가 보낸 시료는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와 국립산림과학원의 검사를 거쳐 최근 소나무 재선충병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산림과학원은 군부대 안팎을 긴급 예찰해 고사한 소나무에서 600여m 떨어진 곳에서도 잣나무 한 그루가 재선충병으로 고사한 것으로 추가 확인했다. 아직까지 두 그루 말고는 추가로 발병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관계자는 “시료를 곧바로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보냈어야 하는데 연초라 어수선한 데다 재선충병 의심신고가 처음이라 확신하지 못해 지체됐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임현주 기자

 

#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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