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8천톤의 증기 배출, 질소·황산화물은 없는가?”
수정 : 0000-00-00 00:00:00
“1일 8천톤의 증기 배출, 질소·황산화물은 없는가?”
파주환경운동연합과 주민들 장문화력발전소 현장 찾아
지난 4월 14일 파주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마을 주민 10여명이 파주에너지서비스(통칭 SK장문화력발전소)를 찾았다. 4월부터 본격 가동하는 장문발전소의 백연과 소음 등의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현장을 견학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다.
파주에너지서비스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감축할 수 있는 LNG발전으로 친환경에너지원라는 것을 강조하였다. 여기서 생산된 전기(전국 발전설비용량의 2%규모)의 대부분을 LG디스플레이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1일 8천톤의 물이 증기로 배출되고 있는데,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이 없는 수증기인가?”, “냉각탑에 청소 등에 쓰이는 화학물질은 없는가?”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봉서리에 살고 있는 주민 황명구씨는 “팬과 터빈이 돌아가는 소음이 밤이 되면 기차 지나는 소리처럼 들려 잠을 못잔다”며 소음 문제와 함께 농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평가해야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파주에너지서비스 운영본부 유대현팀장은 “4개의 굴뚝에 센서가 부착되어 배출되는 연기의 성분이 환경부에서 실시간 체크된다. 이후 지속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받게 된다”고 답을 하면서, 주변 5km, 10km에 영향평가 포인트를 정해 점검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이날 모인 주민과 파주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은 주민의 건강과 농사, 파주 대기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임현주 기자
#63호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