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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고문 8년' 캠프하우즈, 주민의 희망될까?

입력 : 2017-07-26 10:52:00
수정 : 0000-00-00 00:00:00


'희망고문 8년' 캠프하우즈, 주민의 희망될까? 

조리읍 미군공여지개발설명회 "설계인가 후 12개월 내 보상할 터" 







1953년 미군에 공여되었다가 2007년 반환된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에 위치한 캠프하우즈 미군공여지 개발사업이 주민들과 파주시와 시행사간의 약속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지난 7월 22일 파주시 조리읍 사무실 3층에는 그간 순조롭지 못했던 캠프하우즈 개발사업에 대한 설명회가 있었다. 파주시 담당 공무원, 봉일천4리 개발위원회(위원장 김대성), 시행사인 ㈜티엔티 공작(대표 이창용), 업무 대행사인 캐츠빌건설(대표 김천석),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하였다. 진척없는 개발계획으로 고통스러웠던 주민들이 ‘개발 전면반대’ 띠를 두르고 고성을 지르며 시작되었다. 주민들은 재산권제한에 따른 피해와 심적 고통을 호소하면서, 파주시와 시행사를 상대로 시행사의 자금문제와 시의 무책임한 행정에 대해서 비판하였다.  

1시간 30여분간의 힘겨운 토론과 설명 끝에, 1)담당부서 전원의 공무원 직을 걸고 8~10월 사이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실시설계 인가를 받겠다, 2)2017년 안에 150억원의 토지매입부담금 납부하겠다, 3)실시설계 인가 후 12개월 안에 적절한 보상을 하겠다는 3가지 약속을 했다.  또한 위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개발사업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설명회가 끝난 후 김대성 주민 대표는 “소유한 토지의 규모가 크든 작든 또는 세입자든 적절한 보상이 원만히 이루어져 누구 하나 개발 이후의 삶이 힘들지 않기를 바란다”며, “주민들 모두 힘을 합쳐 적절한 보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날 있었던 약속내용을 공문으로 기록하고, 법적 효력을 갖도록 공증을 할 계획이다.

조리읍 캠프하우즈 공여지 도시개발 사업은 공원부지 19만평, 도시개발 사업부지는 14만평으로, 총 4,000여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임진원 시민기자



#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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