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임진강 횡단 곤돌라’ 민간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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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환경훼손’ ‘퇴직공무원 자리보전용’ 문제 제기
파주시가 안보관광 활성화를 위해 임진강을 공중으로 횡단하는 곤돌라 설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233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임진각 관광지’와 안보체험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캠프 그리브스’를 곤돌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전망대와 생태학습장, 편의시설이 복합된 관광시설로 추진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700만 명이던 관광객이 1천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사업추진을 위해 10월 10일에는 ‘곤돌라사업TF팀’을 신설하고, 13일에는 민간사업자 모집공고를 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환경훼손’에 대한 우려와 ‘퇴직공무원의 자리보전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운동단체의 한 관계자는 “환경부 가이드라인에도 철새도래지나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지역은 이런 구조물을 설치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 지방신문은 민간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 파주시가 자금을 지원하고 현직 공무원을 파견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것을 두고 “퇴직 공무원의 낙하산 인사가 우려된다”는 세간의 의혹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파주시 관계자는 자금 지원에 대해서는 “민간사업체 설립비용의 일부를 시가 부담해 사업설립을 돕는 것이며 20년 후 기부채납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히고, 공무원 파견과 관련해서는 “유기적인 업무 추진을 위한 것으로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글 이지호 편집위원
사진 파주시제공/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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