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화장을 한다

요즘 길거리에 나가면 화장을 하지 않은 청소년보다 화장을 한 청소년이 더 많이 보인다. 이렇게 청소년이 화장을 하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많다.

나는 청소년이 화장을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먼저 화장을 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된 것도 아니며 화장을 하는 것은 자신의 자유이다. 예뻐지고 싶은 욕구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있고 그 욕구를 채우기 위해 화장을 하는 것뿐이다. 그렇다고 화장을 하는 것이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 일도 아니니까 청소년도 충분히 화장을 할 수 있다.

또한 화장을 하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화장이 자신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가지고 올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장을 하는 이유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가리고 더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그래도 화장의 부작용에 대해 알기 때문에 클렌징을 열심히 하고 화장품을 고를 때에도 성분을 보고 고르는 등의 노력을 한다.

물론 과한 화장은 학생신분에 맞지도 않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 하지만 과한 화장을 하는 청소년은 일부일 뿐이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과한 화장을 안 좋게 보는 시선이 더 많다. 오히려 청소년들은 화장한 티가 나지 않으면서 예뻐질 수 있는 화장을 선호한다.

요즘은 청소년 화장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해서 청소년 화장을 반대하는 어른이 많이 줄었다. 그래도 아직 청소년 화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잘못된 것은 아니며 단지 가치관의 차이일 뿐이라 생각한다. 내가 청소년이 화장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지 말라고 사람들에게 강요할 수 없듯이 청소년 화장을 반대하시는 분들도 화장을 하지 말라고 청소년에게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은진 (고 1) 「파주에서」Teen 청소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