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채로운 미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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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채로운 미의 향연.
‘서정적인’ 아련한 화려함. 뚜렷한 고유의 색에 입혀진 현대의 아름다움, 교화.
▲ 일본, 도쿄타워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접해본 이라면, 공상과학이나 판타지 류를 보지 않고도 일본 특유의 서정적인 느낌과 화려함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본만이 가지고 있는 아련함과 다채로움은 보는 모든 이에게 잔잔한 감동과 긴 여운을 느끼게 해 준다.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향기를 가진 일본을 여름 방학에 찾아갔다.
▲ 일본의 번화가
▲ 튀긴 음식을 파는 요릿집.
한국과는 퍽 다른 모양이다. 한없이 높이 솟아있는 빌딩의 위압감과 다른 나라의 이색 요리전문점등 복잡하고 정교한 화려함, 바쁜 시대 가운데에서도 아름다운 느낌을 물씬 풍기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일본의 번화가는 빛나는 화려함이 보이질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일본 특유의 아름다움과 특이한 잔상이 남아있지 않은가?
높이 솟아있는 고층 건물도, 화려한 네온사인도 없지만 일본만이 가지는 특색 있는 이 광경은 가슴 속 깊이 잠들어있는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일본 고유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어딘가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 준다. 한국과는 딴판인 모습. 어쩌면 일본이라는 다른 나라의 거리 안에서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 일본 편의점 안에 있는 오니기리코너.
다양한 종류가 구비되어있는 이 오니기리(주먹밥)는 보는 것 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하여 군침을 돌게 한다. 서민적인 공간에서 주는 편안함은 여유를 가지고 느린 발걸음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느리게 흐르게한다. 한국에서는 바쁜 일전과 시간에 쫓겨 고된 하루를 마친 이후에도 정처 없이 어딘가를 떠도는 느낌이 남지만, 일본의 서민적인 부드러움이 주는 안락함은 걷고, 마시고, 무언가를 바라보는 것 하나까지도 편안한 ‘여유’라는 의미를 부여하게 해 준다. 혼자 거리를 걷고 밥을 먹어도, 길가에 핀 꽃들을 봐도 생기 넘치고 온화한 느낌을 받고 힘찬 발걸음을 할 수 있다. 일본에서의 삶의 원동력은 일에 대한 조급함이 아닌 보이고 느끼게 되는 모든 것 이라는 거다.
일본의 풍경과 그 그림은 사람에서 시작하고 사람으로 끝난다. 어느 거리를 가도 고유의 향토적 문화와 현대의 화려함이 적절하게 조율되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은 감탄과 감동을 자아낸다. 역사적으로 서로에게 적의와 반의를 품고 있는 두 나라는 가깝지만 멀고, 그렇기에 더 가까이 느껴진다. 삶의 여유를 찾고 즐길 수 있는 사람과 거리의 평온함을 가진 나라, 일본. 서정적이면서도 아련함, 그리움을 자극하고 신선한 화려함으로 생기를 불어넣는 광경들. 그 다채로운 미의 향연에 젖는 순간, 단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할 만큼 보는 이를 매료시킬 것이다.
글 사진 소수아(고1) 「파주에서」Teen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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