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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홍명희 문학제 파주에서 개최

입력 : 2014-11-12 2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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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1일 파주출판단지 안 사계절 출판사 대회의실에서 충북 민예총, 충북작가회의, 사계절출판사 공동 주최로 문인과 일반 시민 등 약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 19회 ‘홍명희 문학제’가 열렸다. 홍명희 문학제는 그의 삶과 소설 ‘임꺽정’의 문학적 가치를 다시 조명해 널리 알리려는 취지로 1996년에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을 한해 앞두고 교하, 임진나루, 혜음령 등 소설 속 주 무대가 있는 파주에서 개최돼 의미가 더욱 깊다. 이날 행사에선 강영주 교수(상명대)의 ‘우리 시대의 고전, 임꺽정’,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청년백수를 위한 길 위의 인문학-임꺽정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다’, 소설가 성석제와 만화가 박재동의 ‘임꺽정 낭독회’, 창작 판소리 ‘칠두령가’와 풍물굿패 씨알누리 퓨전국악 공연 ‘평화와 통일의 아리랑’ 등이 다채롭게 이어졌다.



이 중 임꺽정에 등장하는 일곱 두령을 현대적 개념의 백수로 해석하고 분석하면서 자유와 창조정신을 주문한 고전평론가 고미숙씨의 강연은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홍명희 문학제 주최측은 “앞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문학제를 개최해 홍명희 선생의 삶과 임꺽정의 위상을 널리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벽초 홍명희는 일제강점기와 해방정국에서 독립운동가, 교육자, 언론인, 정치가로서 우리 민족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활동한 인물이다. 그가 1928년부터 1940년까지 연재한 소설 ‘임꺽정’은 우리 근대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종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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