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랑모자 농부의 맛집탐방 ⑮ ‘강물나라’
이웃마을에 숨어있는, 나만 모르고 있었던 식당을 발견했을 때의 느낌은 기쁨일까? 반가움일까? 통일동산 이주단지에 있는 연탄구이 묵은지 생삼겹살집 ‘강물나라’가 바로 그곳이다. 이 집에 들어서면 시어머님이 쓰셨다던 투박한 어처구니 달린 맷돌. 끌자국이 예쁜 소나무 함...
2015-06-26 11:43:00
노랑모자 농부의 맛집탐방 ⑭ 초리골 초계탕
화창한 초여름 초계탕집을 찾았다해발300미터의 야트막한 산들이 둥글둥글 이어지고 철마다 야생화 피고지고, 깊은 계곡이 있어 물소리 새소리 아름다운 곳. ‘꼭 가봐야 할’ 이 곳 파주 법원리 초리골에 금상첨화로 여름철 별미 보양식인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초계탕이 ...
2015-06-11 11:30:00
노랑모자 농부의 맛집탐방 ⑬ 18년된 옛날 시골밥상
서울 합정에서 차를 타고 자유로를 달리노라면 항상 시간이 정지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다. 연둣빛이든 늦가을 오색단풍이든 내 눈에는 항상 잿빛 수묵화이다. 나만 그럴까 생각했는데 이유가 있다. 행주대교길 다음부터 강변 길가에 처진 철조망과 초소 때문이다. 그 길을 40...
2015-05-29 12:26:00
노랑모자 농부의 맛집탐방 ⑫ 완이네 작은밥상
밥의 최고의 가치는 평등전국의 유명하면서 착하고 정직하고 맛있는 집을 찾는‘먹거리 X파일’이란 TV프로그램을 보면서 꼭 한번 가봐야지하고 열심히 봤지만…. 정작 마음먹고 찾아가본 식당은 ‘완이네 작은 밥상’한 곳뿐이다. 여기저기 찾아서 먹고 즐길 여유도 없었지만 가...
2015-05-14 12:06:00
노랑모자 농부의 맛집탐방 ⑪ 선운사 풍천장어
하르르…하얗게 피었던 벚꽃이, 엊그제 내린 비에 흩날려 꽃잎이 길가에 소복이 내려 눈처럼 앉았다. 이렇게 봄이 왔다가 가면 우리 마음은 들뜨고 몸은 봄을 이기느라 나른해져 깜박깜박 졸기도 한다. 이때 먹어 줘야 하는 제철음식 장어. 보양식으로 으뜸으로 치는 장어는 ...
2015-05-06 12:02:00
노랑모자 농부의 맛집탐방 ⑩ 법성포식당
고향 이름을 당당히 내건 식당. 법성포 식당. 법성포는 주인 신경숙씨(61세)의 고향이다. 이 집의 모든 것이 맛있다. 재료가 특별한가? 그것도 이유가 된다. 이 집 굴비는 오빠가, 고춧가루랑 기름 등 모든 양념은 사촌들이 법성포에서 보내준다. 재료만 좋다고 맛이...
2015-04-16 11:02:00
노랑모자 농부의 맛집탐방 ⑨ 파주장단콩 '복두부집
원래 콩하면 파주 장단콩이다. 파주시 장단면, 청정지역인 민통선에서 나오는 콩을 말한다(요즘은 파주전역으로 확대). 일교차가 심하고 임진강변의 물 빠짐이 좋은 모래 섞인 흙에서 재배되어 여느 지역 콩보다 껍질이 얇고 윤택이 나고 생으로 씹어도 콩 비린내가 덜하고 구...
2015-04-07 12:33:00
노랑모자 농부의 맛집탐방 ⑧ 암소식당 ‘월롱 1등급 한우 ’
1등급 암소와 암퇘지만 사용하는 암소식당내 생전 고기를 처음으로 맛보았던 기억을 떠올려보니 까마득한 초등학교 1학년때였 듯싶다 확연히 생각나는 건 쇠난로 화롯불에 석쇠 놓고 구운 고기를 도마 위에 놓고 썰어 굵은 소금 찍어 드셨던 아버님. 그날 난 운 좋게도 한 점...
2015-03-11 13:16:00
노랑모자 농부의 맛집탐방 ⑦ 콩주발
주발 속 콩나물의 맛있는 이야기, 콩주발 ▲남부식 콩나물국밥 콩나물국밥은 언제든지 속편하게 먹기 좋은 음식이다. 추운 겨울날 몸 녹일 때, 숙취로 고생하는 속 달랠 때, 부담 없는 한 끼 식사가 필요할 때 괜찮은 콩나물국밥집 하나 알고 있으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
2015-01-23 12:20:00
노랑모자 농부의 맛집탐방 ⑥ ‘손수’
어머니 손 맛 ‘손수’ 손만두가 부르네교하도서관 뒤쪽 두일중학교 건너편에 3,4층 높이의 단독주택들이 오순도순 정겹게 마을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흔히 그 골목을 ‘문발동 공방골목’이라 부른다(주민들이 ‘문화가 꽃피는 마을’ 약칭 ‘문꽃마을’이라 지었다). 그 골목 ...
2015-01-12 14:13:00
노랑모자 농부의 맛집탐방 ⑤ ‘전망대 벌교꼬막’
맛집탐방 - 성동사거리 ‘전망대 벌교꼬막’벌교 앞바다 여자만(汝自灣) 갯벌의 찰진 진흙맛이 찐득한 꼬막 꼬막 하면 벌교, 벌교 하면 꼬막이다.중용에 이런 구절이 있다. “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맛을 아는 이는 드물다.”음식을 만들어 파는 식당 주인이야 말로...
2014-12-22 15:24:00
노랑모자 농부의 맛집탐방 ④ 삼봉산 산나물과 장단콩 두부가 부르는 초리연
“초리골은 골짜기가 17개야. 풀초 마을리.” 법원읍 초리골 안쪽에 그림같은 초리연이 있다. 한식당이다. 이 집에서 식사를 하면 삼봉산이 코 앞으로 다가온다. 전직 체육교사가 운영하는 한정식집이 집의 주인은 문산여고 체육교사를 하다 명예퇴직한 후 식당을 운...
2014-11-20 15:24:00
노랑모자 농부의 맛집탐방 ③ 허브향 버무린 츄러스가 맛나는 '츄로바'
No Milk, No Butter, No Egg세가지가 없는 츄러스츄로바는 츄러스를 즉석으로 만들어내어 놓는 곳이다.흔히들 츄러스는 놀이동산과 스키장 에서 사먹는 어린이 간식 쯤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알고보면 그렇게 간단치만은 않은 음식이다. 츄러스는 스페인의 국...
2014-11-20 15:02:00
노랑모자 농부의 맛집탐방 ② '대명매운탕'의 아릿한 감칠맛
따끈한 햇살과 기분 좋은 산들바람에 아름답게 익어가는 황금들판을 바라만 보아도 행복해지는 가을 날이다. 오늘은 헤이리 마을의 이웃, 유미옥 화백과 함께 가을 바람이 살찌운 임진강 옥돌참게의 제 맛을 찾아 임진강 어부가족이 운영하는 대명매운탕으로 향했다. 예부터 임진...
2014-11-12 21:22:00
노랑모자 농부의 맛집탐방 ① 모든걸 직접 기른 '제철밥상'
뉴욕타임즈에 실릴 만한, 모든걸 직접 기른 '제철밥상'길잡이- 파주 쌈지농부 천호균/ 글쓴이-이지은(마산태봉고) 메주는 동짓달에 쑤고, 정월보름에 된장 담그고농사는 직접 짓고, 음식을 팔기보단 정성을 나누는제철밥상 ‘고향집’오늘 소개해 드릴 맛집은 토종닭과 자연산 ...
2014-11-12 15:5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