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강제노동희생자 유골 귀환 운동한 도노히라 스님, 임진각 쌍둥이소녀상 찾아

---

홋카이도 강제노동희생자 유골 귀환 운동한 도노히라 스님, 임진각 쌍둥이소녀상 찾아

 

 

3월 27일 일본의 평화운동가 도노히라 요시히코 스님이 파주 임진각 쌍둥이소녀상을 찾았다.

도노히라 요시히코 스님은 학생 시절부터 원자·수소폭탄 금지 운동 등 평화운동을 펼쳐왔고, 고향에 돌아가 홋카이도의 큰 사찰인 이치조사(일승사)의 주지 소임을 맡았다. 이 때 홋카이도 산속에 묻혀 돌아오지 못한 조선인 강제 노동 희생자의 유골을 발굴하여 한국으로 귀환시키는 일을 추진했다. 도노히라 스님은 일본 종교자평화협의회 사무국장인 모리 슈카쿠스님과 함께 이날 파주 용미리 서울시립묘지에 안장한 강제노동 희생자 유골 115구를 찾아 참배를 한 후, 임진각을 찾았다. 소녀상 작가인 김운성, 김서경 작가를 만나 유골을 발굴한 홋카이도 슈마리나이에 새롭게 세워지는 전시관에 조각상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오는 10월에 일본의 종교인과 한국의 종교인이 만나는 평화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윤정구 번역가가 통역을 맡아 함께하였다.

도노히라 스님은 ‘강제연행·강제노동 희생자를 생각하는 홋카이도 포럼’ 공동대표, 대한민국 총리실 산하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 해외 자문위원, NPO 법인 ‘동아시아 시민네트워크’ 대표로 있다.

▲ 왼쪽부터 일본종교자평화협의회 사무국장 모리 슈카쿠스님, 도노히라 요시히코 스님, 임현주 기자, [70년만의 귀환]을 번역한 윤정구씨.

 

 

임현주 기자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