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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월롱초등학교, ‘꽃·시(詩)·피움’독서행사 운영

입력 : 2023-06-23 08:18:42
수정 : 0000-00-00 00:00:00

파주 월롱초등학교,

·(피움독서행사 운영

-환경의 날을 맞이해 생명의 신비와 아름다움 체험-

-꽃씨를 심고 가꾸며 꽃을 주제로 한 시화전 개최-

 

전교생 대상으로 3주간 진행

6월에 심기 좋은 15종의 꽃과 꽃씨를 관찰하고 조사하기, 꽃씨를 직접 심고 가꾸기, 꽃을 주제로 시화전 개최하기 등 3가지 활동 진행

 

 

 

월롱초등학교(교장 이종만)65일부터 3주간 전교생이 참여하는 ()피움이란 주제로 독서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6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이해 생명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그 감동을 시와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련의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작은 씨앗에서 피어나는 싹, 싹이 트고 꽃이 피는 과정을 지켜보며 느낀 감동을 예쁘고 겸허한 언어로 피워본다는 뜻으로 피움이라 제목을 붙였다.

행사는 학생들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다양한 꽃 사진 전시로 시작되었다. 생소한 꽃 이름을 하나씩 불러보며 독특한 꽃 모양과 알록달록한 색깔도 관찰하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이후 학생들은 스스로 어떤 꽃씨를 심을지 정하고 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꽃을 선택하면 그 꽃에 대한 정보가 적힌 꽃카드와 화분, 꽃씨를 받았다. 꽃카드에는 꽃에 대한 기본 정보(꽃말, 파종시기, 개화시기, 적정온도, 특징 등이 적혀 있는데, 이 카드에 꽃씨를 붙이고 꽃씨에게 한 마디를 적는 데 활용되었다.

화분에 꽃씨를 심을 때는 씨앗 크기에 따라 덮을 흙의 양도 달라진다. 점과 발아 조건, 발아 기간도 꽃마다 다르다 점을 직접 체험을 통해 배웠다. 학생들은 꽃씨의 키우면서 생명의 신비로움과 성장의 기쁨을 온몸으로 느끼고, 피움을 실천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내재된 성장 가능성을 다독여주는 것이 행사의 숨은 의미였다.

 

 

과꽃, 채송화, 봉선화 등 꽃에 대한 시를 한 편씩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시의 내용과 형식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씨앗을 심고 가꾸는 과정, 싹이 났을 때의 느낌 등을 진솔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는 것처럼 긴 시간 정성을 들인 활동은 진솔한 시화로 표현되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연, 문화, 예술의 영역이 통합된 표현활동인 시화 활동을 통해 지정한 피움을 마무리했다.

월롱초등학교 이종만 교장은 독서와 체험이 함께 이뤄지고, 문학과 자연, 예술이 만나는 교육활동이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라며, “이번 체험을 계기로 내년에는 조금 더 확대된 행사를 진행하는 방향도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변에 널린 게 꽃이라고 할 만큼 오다가다 쉽게 보았던 꽃이 이름 없는 존재였다면 자신의 노력과 정성으로 피워 낸 꽃은 이름있는 존재가 되었다. 무엇보다 이번 독서 활동은 꽃과 관련된 책 읽는 활동에서 벗어나 직접적인 체험과 창작을 함께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꽃을 사랑하는 마음과 생명의 신비, 소중함을 느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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