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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공무직 노동자, 임금지급 기준 '3개를 하나로' 통합 요구

입력 : 2023-04-20 09:51:16
수정 : 2023-04-20 09:58:35

 

파주시 공무직 노동자, 임금지급 기준  '3개를 하나로'  통합 요구 

 

 

파주시청 공무직 노동자 30여 명은 419일 오전 파주시청 청사 앞에서 공무직 임금 지급기준을 기존의 3개에서 1개로 통합하라는 요구를 담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무직이란 지방공무원법상 공무원이 아니고 파주시장과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을 체결한 노동자를 지칭한다.

 

현재 307명의 공무직이 대시민서비스 수행

현재 파주시에 속한 공무직은 모두 307명으로 본청 26개과, 보건소 3개과, 농업기술센터 4개과, 환경수도관리본부 4개과, 도시기반관리본부 3개과, 도서관 2, 의회사무국, 12개 읍면동에 배치되어 일하고 있다.

파주시 공무직은 현장공무직, 일반공무직, 보건공무직 3개의 직군으로 구분되어 임금체계도 다르다.

이중 현장 공무직은 도로보수원, 노점상계도원, 가로등 수리원, 수도관리원이며 현재 18명이 근무하고 있다. 가장 많은 공무직은 246명의 일반공무직으로 행정보조원, 시설관리원, 시설물 청소원, CCTV관제원, 조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다음은 보건공무직으로 사례관리사, 건강관리사, 의료급여관리사로 구성되어있고, 모두 43명이다.

 

일반공무직은 현장공무직보다 연간 600만원 적어

이번 기자회견에 참석한 공무직 노동자들은 주로 일반공무직으로 비슷한 일을 하면서 임금체계가 다른 점을 지적하며 현재 임금 지급기준을 3개에서 1개로 통합할 것을 요구했다.

공무직 노동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공무직의 임금이 제일 적다. 입사 1년 차 일반공무직 초임은 같은 1년차 현장공무직보다 연간 600만 원이 적은 3천만 원 수준이다. 50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라고 밝히고있다. 덧붙여 임금 격차가 심해 직군별 공무직 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되고 자존감이 낮아져 대시민 서비스 질 향상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임금지급 기준 3개를 하나로 통합해줄 것 요구

이날 공무직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전국민주연합노조 파주지부는 공무직 처우개선 방법의 하나로 3개인 임금 지급기준을 현장 공무직 1개로 통합해 줄 것을 파주시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각 공무직은 1년에 1번씩 올라가는 호봉에서도 차이가 난다. 현장 공무직은 1호봉당 37,500원이 올라가지만, 보건 공무직은 24,000, 일반공무직은 21,000원에 불과하여 임금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게 되어있다.

권동순 지부장은 일반공무직으로 10년간 올려받는 돈이 210,000원에 불과하다. 물가 상승률에 비하면 너무 비현실적인 봉급인상이다. 최소한 현장 공무직의 호봉 급여 체계로 통합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권동순 지부장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파주시장과 시의원들에게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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