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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매출액 축소 신고로 폐기물 부담금 ‘약 1억 2천만원’ 미납 - 박정의원 분석

입력 : 2024-10-24 07:57:45
수정 : 0000-00-00 00:00:00

하이브, 매출액 축소 신고로

폐기물 부담금 12천만원 미납

 

- 하이브, 연매출 2조를 21억으로,‘0’세 개 누락

- 환경공단은 정정 없이 그대로 폐기물 부담금 고지서 발송

- 박정 의원, “폐기물 부담금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의심

 

 

엔터테인먼트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하이브가 국정감사 도마에 또다시 올랐다.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하이브는 폐기물 부담금 신고 과정에서 매출액을 1,000배 축소 신고했고, 이로 인해 약 12천만 원의 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행법상 하이브와 같이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물(플라스틱) 제조 및 수입업체는 폐기물 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해당 업체는 당해연도 매출액과 배출량, 증빙자료 등을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폐기물 부담금 시스템에 입력해야 하고, 한국환경공단은 시스템을 통해 자동계산된 부담금을 업체에 고지한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하이브는 2023년 기준 약 1,397톤의 플라스틱을 배출했고, 이 중 89%1,249톤은 소속가수의 앨범, 11%148톤은 굿즈 제작에 사용되었다. 하이브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매출액은 21,7808,8207천원이다.

 

그러나 실제 매출액과 달리 하이브가 시스템에 입력한 매출액은 217,8088,207원에 불과했다. ‘0’ 3개가 빠진 것이다. 이에 따라 하이브에게 잘못 책정된 폐기물 부담금은 14,9642,560원으로 실제 하이브가 납부해야 할 27,5832,690원보다 12,512860원이 덜 계산되었다.

 

그런데 한국환경공단은 이를 발견하지 못한채 430일 고지서를 발급했고, 하이브는 510일 해당 금액 납부를 완료했다. 심지어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9월경 박정 의원실이 해당 수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 전까지 하이브의 매출액이 축소 신고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한국환경공단은 하이브의 폐기물 부담금이 납부된 지 5개월이 지난 1011일에서야 12천만원 상당의 추가 고지서를 하이브에게 발송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12,512860원을 1031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박정 의원은 국정감사 과정에서 문제 제기가 없었다면 1억 원이 넘는 부담금이 누락되었을 우려가 있다, “환경부는 하이브가 매출액을 축소 신고한 경위를 명백히 파악하고,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스템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환경공단의 명백한 직무유기이며, 폐기물 부담금 시스템의 신뢰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환경부 차원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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