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즐기는 파주 ④ 여름밤의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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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의 라이딩! 버프와 고글 챙기세요
6월 이지만 벌써부터 태양은 이글거리고 있습니다. 바햐흐로 야간 라이딩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뜨거운 태양을 피해서 밤에 달리다 보면 밤꽃향기에 취하곤 합니다. 밤에 달려보면 밤꽃을 왜 밤꽃이라고 부르는지 금방 깨닫게 되는 것 같군요. 한여름 밤에 달려도 좋은 코스를 이어 갑니다.
▲56번 국지도에서 보이는 공릉천 자전거 길.
버프와 고글은 챙기세요
여름밤의 라이딩은 필수품이 두 가지가 추가 됩니다. 첫째는 버프, 둘째는 스포츠 안경(고글)입니다. 해질 무렵부터 밤 10시까지는 날파리들이 극성을 부립니다. 특히 공릉천 같은 하천에서는 날파리, 하루살이를 만나는 일은 아주 흔하기 때문에 버프가 없다면 입으로 날파리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눈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되겠습니다. 안경을 쓰고 있어도 기류를 타고 눈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여 곤혹스럽게 만듭니다. 헬멧과 장갑에 이어서 버프와 보안경(고글)을 반드시 챙기신 후에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밤 10시가 넘으면 날파리들도 잠을 자는지 잠잠해 지더군요.
▲버프를 쓴 젊은 라이더.
그럼 오늘은 공릉천을 타고 벽제의 초입인 관산동의 ‘필리핀 참전기념비’ 까지 달려 볼까요?
송촌교~필리핀 참전기념비 25km
우리는 이 코스를 쉽게 ‘벽제’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고양시의 끝자락인 관산동의 ‘필리핀 참전기념비’ 까지 입니다. 전체 구간은 송촌교부터 약 25Km, 왕복 50Km의 자전거 전용도로 입니다. 일부 비포장도로를 포함하고 있기에 MTB 혹은 유사MTB 자전거를 추천하며 고등학생 이상의 체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시간당 15 ~ 18Km 정도의 주행이 가능하므로 휴식을 포함하여 4시간, 넉넉하게 5시간을 예상하면 적당하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전거 전용도로여서 안전한 주행
중간에는 농협하나로마트가 있어서 쉬어가도 좋은 이 코스는 특별히 주의할 사항이 없습니다. 행주산성과 비슷한 거리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자전거 전용도로로 이어져 있어 훨씬 안전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오늘의 목표지점인 ‘필리핀 참전기념비’에 앞서 꼭 눈여겨 봐두면 좋은 지점이 있는데 그곳은 관산동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나오는 작은 다리인 ‘원당교’입니다.
직진을 하면 목표지점이지만 이 원당교를 건너 공릉천의 우측으로 달려가면 신원동 - 신도동(삼송역, 창릉천) - 행주산성으로 너머 가서 고양시를 일주할 수 있습니다. 다음호에 소개하겠습니다.
라이더들의 맛집, 찾아보세요
쉬엄쉬엄 달렸어도 2시간 정도면 관산동에 도착하지요. 적당한 휴식과 식사가 필요한 순간 입니다. 관산동에는 상가가 발달되어 있어서 국밥, 냉면 등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만 주로 ‘순대국밥’ 집에서 라이더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아직 맛집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한여름에 행주산성에서 콩국수를 흡입했다면 오늘은 어쩐지 연포탕 정도는 해줘야 한여름을 무사히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리한 주행으로 건강을 잃기 보다는 체력을 감안하고 선선한 시간을 택하여 즐거운 라이딩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 코스는 중학생 정도의 아이라면 기꺼이 아빠와 달려도 좋습니다.
허심 (자전거를 사랑하는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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