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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있어요! - 학교 밖 청소년을 보듬어주는 ‘유자살롱’

입력 : 2015-04-17 11:51:00
수정 : 0000-00-00 00:00:00

[생활정보] 이런 것도 있어요!



 



학교 밖 청소년을 보듬어주는 ‘유자살롱’ 



 





 



 



학교 밖 청소년 7만명 시대. 우리 어른들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학교라는 울타리 밖에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보듬어주고 자신의 길을 찾도록 도와주는 소셜한 기업들이 있습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만 있어 곤란함에 빠진 아이들을 ‘유유자적살롱(이하 유자살롱)'에서는 '무중력 아이들’이라고 부릅니다. 이들에게 중력, 그러니까 강한 끌림을 제공해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오게 하는 일이 유자살롱의 미션인데요.



 



어떻게 할까요? 인디밴드이기도 한 유자살롱은 음악을 통해 그 문제를 풀어갑니다. 음악이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죠.



 



유자살롱은 3개월마다 무중력 아이들 7-10명을 한 기수로 모아 음악을 가르칩니다.  이른바 ‘집 밖에서 유유자적 프로젝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밴드를 하는 겁니다. 악기를 배우고 친구들과 합주를 하고, 작은 공연도 하면서 자신감을 찾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거죠. '유유자적'이란 말이 의미하는 것처럼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여유만만입니다. 처음부터 악기를 붙잡고 죽어라 연주하는 법을 배우는 게 아닙니다.



 



1단계로는 유자 멘토들과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유자 멘토는 다양한 전공과 이력을 가진 20-30대 청년들로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인간적인 삶을 추구하는 청년들입니다.



 



2단계는 다른 친구들 둘러보기입니다. 악기를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유자살롱을 드나들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다 함께 영화도 보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조금씩 가까워지는 거예요. 



 



 3단계는 친구들과 함께 놀기입니다. 악기도 어느 정도 익히고 서로를 알게 되면서 보통 4-5명이 한 팀을 이뤄 연습을 하고 마지막에는 가족과 지인들을 초대해 작은 공연을 하면서 마무리합니다.



 



프로그램은 3개월 과정이에요.  유자살롱은 지금까지 ‘집 밖에서 유유자적 프로젝트’를 통해 50명의 아이들에게 세상과 대화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답니다. 이들 중 50%는 검정고시, 대안학교 등으로 학업에 복귀했고 25%는 음악이 좋아 밴드로 활동하고 있어요. 



 



 음악을 통한 만남이기에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스트레스이겠죠? 그래서 대상자는 무조건 음악을 좋아해야 합니다.  악기가 없다고 고민하지 마세요.  악기뿐 아니라 연습실과 공연장도 모두 제공합니다. <유자살롱: http://yoojasalon.net>



 



 



글 백선기 (이로운넷 에디터) - 서울 사회적경제 뉴스레터 세모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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