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경제를 진단한다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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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실한 자영업이 있어야 지역경제가 튼튼하다
전체 근로자 중 자영업 종사자의 비중은 약 28% 수준으로 OECD 국가들 평균(15%)의 2배나 된다. 이렇게 자영업자의 비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최근 5년 사이에 자영업자들의 하루 평균 매출이 50%나 줄어들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자영업자의 수는 늘고, 매출액은 줄어들고,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자영업의 위기이다. 그래서 폐업하는 가게도 적지않게 눈에 띤다.
신도시 상가 1층마저도 비어있고, 공실이 없는 건물이 없는 실정이다. 우리 [파주에서]는 파주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자영업의 실상을 파악하여, 지역경제의 활로를 찾아보고자 자영업 특집을 기획하였다. 이번 호는 모지역의 상권의 1층 상가의 임대현황을 조사하였다.
특정상권 1층 자영업 현황 자리바뀜 조사
6년 이내 폐업한 자영업소는 약 48개소.
파주에서 2000년 후반에 새로이 형성된 상권을 대상으로(지역을 밝히지 못함을 이해바란다) 1층의 자리바뀜을 조사하였다. 이 상권 내에서는 약 150개의 1층 상가가 임대되어 그 중 75개(50%)가 처음 개업을 하여 지금까지 영업 중이다. 그리고 절반인 75개는 업종이 변경 되거나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고 빈 가게로 남아 있다.
6년 이내에 폐업한 것으로 조사된 자영업소는 다음과 같다. 치킨 등 각종 음식점이 27개소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미장원, 화장품 등의 미용업이 6개소로 뒤를 이었다. 농산물, 소형슈퍼는 4개소, 맥주 등 주류업은 3개소, 편의점이 3개소, 컴퓨터수리점 2개소, 공인중개사 2개소, 약국 1개소 이다.
음식점은 약 6년 동안 개업 이후 계속해서 영업 중인 업소는 18개소이다. 그리고 문을 닫은 가게에 새로 입점해서 영업 중인 음식점업소는 19개소이다. 그러면 음식점 업소는 개업 후 계속해서 영업을 할 수 있는 확률은 1/3이라는 계산을 할 수 있다. 즉, 10개의 음식점이 창업하면 6년 이후에 7개는 사라지고 3개만이 살아남는다는 결론에 이른다. 자영업자의 경영 상태까지 조사하지 않았지만 현재 영업 중인 가게들 중에 상당수가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의 조사에서 폐업한 업소들의 통계를 볼 때 새로이 창업을 준비 중인 분들은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지역내 견실한 자영업이 있어야 지역경제가 든든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역 자영업 현황에 대한 보다 면밀한 기초 통계가 절실하다 하겠다.
박복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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