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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민네트워크, 대능리 신석기 유적지 탐방 - 참석 시민들 관리 허술, 유적지 방치, 안내판 부실 지적 

입력 : 2024-06-10 01:58:29
수정 : 2024-06-10 02:04:36

파주시민네트워크, 대능리 신석기 유적지 탐방

- 참석 시민들 관리 허술, 유적지 방치, 안내판 부실 지적 

- '파주 대능리 신석기 유적 보전 위원회' 구성 예정

 

 

 

파주시민네트워크(대표 김성대)66일 회원들과 역사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을 모아 파주시 법원읍 대능리 신석기 유적지를 탐방하였다.

 

본격적인 유적지 해설에 앞서 파주시민네트워크 운영위원이기도 한 이성수 법원읍상인회장이 대능리 신석기 유적지 사업을 일궈낸 역사를 설명했다. 2016년 유적지 발견 당시 국지도 건설의 당위성에 밀려 갈등을 겪으며 유적지가 어렵게 조성되었다는 것. 도로개통의 압력으로 지방도로를 터널식으로 개통하되 터널 위에 신석기 유적을 일부 복원하자는 절충안에 합의하여 현재의 대능리 선사유적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어 김성대 대표가 구석기와 신석기 시대의 생활모습 및 변화된 생활 양식, 그리고 파주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구석기와 신석기 유적지와 유물에 대해 자료를 보여주며 해설했다.

김성대 대표는 신석기 시대 강수량의 증가, 낮은 지대로 산지의 흙이 퇴적되며 하천 수위가 상승 했을 것으로 추청 했다. “현재는 산 중턱에 위치한 유적지가 당시에는 하천과 인접했을 것이라는 것이라며 “39기의 주거지는 주변 지역의 발굴이 이어진다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대능리 신석기 유적지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유적지 해설과 안내를 받으며서, 안내판이 발굴 중심의 해설에 그쳐, 내륙에 거대한 규모의 주거지가 산중턱에 있었다는 역사적 가치가 제대로 설명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잡초가 무성하고 움집의 갈대는 무너져 내리고, 빗물 가림용으로 비닐을 덮고 있어, 파주시의 관리와 운영 실태가 매우 미흡하다며 관리부서가 어디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탐방에 동행한 심현덕 가야4리 이장은 오늘 해설로 이 신석기 유적지의 가치를 더 확실히 알게되었다, “그동안 마을주민들이 청소도 하고 정비작업을 외롭게 해왔는데 이렇게 우리 동네 신석기 유적지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거듭 인사를 했다.

 

 

파주시민네트워크는 법원 대능리 신석기 유적을 파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운영과 관리를 할수 있도록 파주 대능리 신석기 유적 보전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김성대 대표는 내능리 유적지 보존을 필두로 장기적으로는 시민이 운영하고 관리하는 시립박물관을 설립하고, 중요 유물이 위치한 곳에 안내판 설치, 공공장소에 유물에 관한 스토리를 담는 작은 전시관과 역사공원 조성 및 시민이 참여하고 운영하는 살아있는 에코뮤지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파주시민네크워크는 2021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경기북부지역 최대 크기의 다율동 백제 가마터 보전을 위해 힘써 왔으며, 백제 초기 시대의 토기 가마터에 신석기 빗살무늬 토기가 설치돼 있는 등 여러 문제를 제기해 철거를 한 바 있다.

 

현재, 파주시 공원과, 파주시 문화예술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파주 다율동 역사 공원 조성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보전 활동에 힘쓰고 있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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