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임진강포럼 회원 정헌호
수정 : 0000-00-00 00:00:00
특별기고/임진강포럼 회원 정헌호
조선 초기 최고의 문장가가 읊은 하산팔경: 문산의 사목・마정・장산・당동・운천 일대
나는 파주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 역사를 전공했기에 당연히 파주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서 관련 논문을 여러 편 써서 발표도 했다. 그러던 중 3년 전에 파주와 임진강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하자는 취지로 지인들과 임진강포럼을 결성하였다. 임진강포럼은 파주와 임진강의 역사 및 문화를 연구하고 자연생태를 보존하자는 취지로 활동 중이다.
*본 기고문은 임진강포럼이 최초로 발굴하여 밝히는 파주의 역사이므로, 언론사인 파주에서 취재팀과 특별답사를 한 뒤에 작성한 것임을 밝혀 둔다.
이의무는 누구인가?
지금으로부터 약 550년 전인 1481년(성종 13) 덕수이씨 이의무가 사목리의 용발산 기슭에 여막을 짓고 어머니 무송윤씨에 대한 3년상을 시작한다. 이의무는 조부가 이명신인데, 이명신은 율곡리에 덕수이씨 농장을 만들고 화석정(이때는 이름이 없는 정자)을 처음 지은 인물이다. 이의무의 중형은 이의석인데, 이의석은 화석정을 중수한 뒤 이숙함으로부터 ‘화석정’이라는 정자 이름과 기록문을 받아낸 인물이기도 하다. 또, 이의무는 파주의 자랑인 율곡 이이의 종증조할아버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의무는 시문에 능통하여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성종 임금이 문치(文治)의 뜻을 널리 펴고자 여러 문사들을 불러서 시와 문장을 시험하였는데 연달아 세 번 으뜸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래서 문한과 관련된 일이 있으면 반드시 편찬에 참여하여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