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내리는 날, 문산수억중고 학생들의 김장봉사
수정 : 2019-12-27 07:50:41
첫눈 내리는 날, 문산수억중고 학생들의 김장봉사
첫눈이 내리는 날 겨울맞이 김장봉사활동이 작년에 이어 세번째로 2019년 12월 7일 문산수억중,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30여명이 함께 모여 200포기 정도의 김장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산은 문산수억중고등학교 교직원으로 구성된 나눔동아리(연탄봉사 동아리) 기부금을 1년 단위로 모금하여 교남어유지 재단에서 인증하는 친환경 재료를 구입하여 학교 급식실에서 김장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참가한 학생과 경험이 있는 학생, 그리고 학부모님을 한팀으로 구성하여 6팀으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순수 봉사의 차원에서 참여한 학생들의 눈빛은 긴장감과 호기심으로 가득하였습니다. 고무장갑을 끼고 우의를 입고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집 김장을 할 때보다 더 깨끗하게 하겠다는 생각과 우리가 만든 음식을 다른 사람에게 첫선을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봉사활동에 전념했습니다. 특히, 김장통을 별도로 마련하여 가정에서 옮겨 담는 일 없이 그대로 보관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였습니다.
총 책임 역할을 맡은 이범기(교장)선생님과 권혁정(교감)선생님은 매년 이렇게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김장봉사활동에 많은 지원을 해주신 분과 봉사 학생들에게 많은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학부모님들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과정 속에서 많은 교감을 나누었으며 어려운 분들을 위한 행사에 작은 보탬이 되어서 보람되었다”고 했습니다. 교사 권문석은 ‘김장은 나와는 관련 없는 일이거나 돼지고기 수육을 먹는 날’로만 여겼는데 고무장갑, 김장통, 우의, 채반, 김장버무리는 판 등을 준비하면서 남을 돕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학생들 또한 우리의 전통 음식을 학교에서 만들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기분도 좋았고 행복했다고 합니다.
이렇듯이 남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진행된 김장봉사가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으로 커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문산수억중 교감 권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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