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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회담을 소집한다!

입력 : 2014-11-12 16:17:00
수정 : 0000-00-00 00:00:00



월요일 오후 11시 늦은 시각, 다음날 학교도 가야 하지만 tv 앞으로 가 앉는다. 요즘 청소년, 그 중 중고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비정상회담이다. 비정상회담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다양한 외국인 패널들의 매력과 잘생긴 외모를 들 수 있다. 각국 청년들을 모아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토론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등장하는데 그들의 외모가 하나같이 보통을 넘는다는 것이다. 크로스 진이라는 아이돌 그룹에 속해있는 타쿠야, 북경 아나운서 출신 장위안, 영화 초능력자에 출연하기도 한 에네스 등 직업부터 평범 이상이다. 이런 훈훈한 청년들이 11명, 게다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여성 시청자를 공략하며 시청률을 높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토론이라고 해서 무조건 한국인의 정서와는 다르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한국에서 5년 이상 살아온 출연자들은 한국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공감대를 형성한다. 비정상회담의 인기 요인 두 번째가 바로 이 공감대 형성이다. 1회에서는 자녀의 독립 문제를 다루며 부모님들과 청소년들에게 공감을 얻어냈으며 5회에서는 교육에 관한 이야기로 학생들과 어른들의 생각들을 대변했고 그 외에도 직장이야기, 한국의 대인관계, 꿈과 진로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평소에도 자주 느끼고 생각하는 주제를 토론하여 시청자에게 생각을 해보게 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의견을 내어 재미있게 풀어낸다.



셋째, 나라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평소 알지 못하던 것에 대해 재미있고 유쾌하게 설명해주고 고정관념을 깨주기도 하는 이 프로그램은 잡 지식을 쌓게한다. 특히 터키 유생이라고 불리는 에네스나 시카고 대학 국제학부 졸업 후 서울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똑똑이 타일러는 은근히 유용한 정보나 지식들을 전해준다. 대표적인 예로 일부다처제에 대한 설명이 있다. 터키 대표인 에네스는 이슬람 국가인 터키가 일부다처제인 것은 맞지만 종교적 관습일 뿐이지 일반적인 편견과는 다르다고 알려줬다. 법적으로는 일부다처제가 기본이되 부인이 불임일 경우 협의 하에 두 번째 부인을 맞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도록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는 것도 비정상회담의 장점 중 하나이다.



이러한 매력으로 비정상회담은 첫 방송 시청률 1.8%에서 2회 2.4%, 3회 3.3%와 같이 한 회당 1%씩 오르고 있다. 5회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4.7%에 이르며 동시간 지상파 예능을 따라잡는 수준에 이르렀다. 요 근래 화제가 되며 실시간검색어 혹은 인기검색어에도 자주 올라오곤 한다. 또 패널들은 TV-CM과 공중파 채널에도 출연하며 오르는 인기를 증명했다. 힘들었던 월요일, 저들 입으로 대표라 우기는 정상인 듯 정상 아닌 정상같은 청년들의 비정상회담을 보며 일주일을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조 은 현 (중 2) 「파주에서」Teen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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