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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청소년 “9시 등교·상벌점제 폐지, 의견수렴과 후속대책 필요하다.”

입력 : 2014-11-12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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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등학생들이 ‘9시 등교’에 대해 학교 단위의 의견수렴과 대중교통시간 및 방과후 시간 조정 등의 후속대책이 필요하고, ‘상벌점제 폐지’에 대해서도 교내 질서유지와 수업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행복한미래교육포럼(대표 최창의)’은 지난 20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청소년 500인 원탁회의’를 통해 경기도 청소년들이 최근 교육계를 달군 ‘9시 등교’와 ‘상벌점제 폐지’에 대해 이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들의 행복한 학교 + - (더하기 빼기)’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학생들은 ‘9시 등교제’와 관련하여 “학생들의 요구에 의해서 시행된 것이고 학생들 수면권보장에도 긍정적이지만 보다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서 시행착오를 줄였어야 했다”고 지적하면서 ‘9시 등교’ 시행 이후 등교시간의 혼잡과 방과 후 학원수업, 병원이용 등에 불편함이 가중되었다는 불만을 호소했다.



‘상벌점제 폐지’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상벌점제가 학교 내 질서유지와 성실한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서 필요했던 점은 인정하지만 담임선생님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상벌이 결정되는 점은 부당하다고 생각하며 보다 객관적인 상벌기준의 마련과 학생 자율에 의해 상벌이 결정되는 ‘학생자치법정제’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의 주제토론이었던 ‘꿈과 끼를 키우는 진로교육 방식’에 대해서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직업체험(58%)’과 ‘학교 밖 진로체험 기회 제공(46%)’ ‘성적 및 입시위주 교육개선(31%)’ 등을 ‘학생자치회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교장·교사·학생 간의 의사소통의 장 마련(38%)’, ‘학생회 의견반영 및 결과공개(37%)’, ‘학생이 기획하는 학교축제와 행사(30%)’ 등을 가장 필요한 것으로 꼽았다.





 



‘청소년 500인 원탁회의’를 주최한 사단법인‘행복한미래교육포럼’의 최창의 상임대표는 이번 토론회에 대해 “청소년들 스스로가 문제해결 방안을 생각해내고 이를 함께 공유하는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학생들의 토론문화 및 학생자치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청소년 500인 원탁회의’는 ‘21세기 타운미팅’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이 채택한 의견들은 우선순위에 따라 정리하여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 등에서 교육정책을 수립하는데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 지 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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