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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치과칼럼] 김치찌개가 치아를 누렇게 만든다?

입력 : 2015-11-19 12:07:00
수정 : 0000-00-00 00:00:00

김치찌개의 치아 착색지수 콜라, 카레 보다 5배 높아



치찌개가 치아를 누렇게 만든다?



 





 



2014년 한국 갤럽이 성인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1위가김치찌개(21%)로 조사됐다. 배추를 발효시킨김치가 주재료인 김치찌개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나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고추장,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는 빨간 김치찌개는 치아착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경희대 치의학과의 연구에 따르면, 치아착색의 주 원인으로 여겨져 왔던 카레나 콜라보다 김치찌개의치아 착색지수가 5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치찌개의 주 재료인 김치는 치아착색을 일으키는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치찌개의 착색지수가 높은 이유는 김치찌개에 첨가되는 조미료와 지용성 첨가물 때문이다.그럼 지금부터 김치찌개가 치아착색에 미치는 영향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김치찌개에 첨가되는 돼지고기, 참치 등 지용성 첨가물이 치아착색의 원인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김치찌개가카레와 콜라 보다 치아착색 지수가 5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찌개를끓이는 과정에서 첨가되는 조미료나 돼지고기, 참치 등 추가적으로 들어가는기름 성분이 치아착색의 원인이 된다. 또한,김치찌개뿐만 아니라 된장찌개, 부대찌개 등과 같은 뜨거운 찌개류의음식들은 치아표면을 팽창시켜 착색의 효과를 더욱 높인다.착색된 치아는 보기에 좋지 않을뿐더러 치아 착색을 그대로 방치하면 잇몸질환으로 발전 한다.치아변색의 원인이나 상태에 따라 치아미백 시술을받아야 하며,심각한 경우, 잇몸이 벌어져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각자의 치아착색 정도에 따라 치아미백 시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해



치아미백은 병원에서 받는 치아미백과 자가 미백이 있다. 병원에서 받는 미백은 치과를 방문하여, 간단한 스케일링과 치아표면을 세척한 후미백제와 기계를 이용하는 치료법으로 짧은 시간 내에 하얀 치아를 얻을 수 있다. 자가미백은 집에서 자신의 구강모형을 제작하여, 그 위에 처방 받은 미백제를 착용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3-6시간씩 장착하거나, 수면 시 착용하며 기간은 2~3주 정도이다. 하지만 치아미백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는 선천적 착색인 항생제 치아착색은 라미네이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겉면을 깎아 내고 특수 제작된 도자기 재질의 세라믹을 붙이는 시술로 빠른 효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지만치아의 상당 부분을 깎아 내며,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



 



하얀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선미백치료 후 6개월~1년 주기로 꾸준히 관리해야



미백 치료 중이나 치료 후에는 치아가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찬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미백치료 후, 하얗고 밝은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 6개월에서 1년을 주기로 꾸준히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커피, 초콜릿, 와인 등 색이 진한 음식을 섭취한 후, 물로 입을 헹구고 10분 내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치아변색을 막는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또한 치아미백에 도움이 되는 과일과 채소는 씹는 동안 치아표면을 깨끗하게 유지시켜주는 작용을 하여 착색을 예방할 수 있다.



 





 



평소에 뜨겁고 지용성 첨가물이 들어가는찌개류나 고기를 자주 먹는다면 음식을 먹은 후에는 반드시 3분 이내로 양치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회적으로 외모와 미용에 관심이 높아지면서병원이나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미백치료법보다 라미네이트를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라미네이트는 심미적인 요인을 만족시켜 줄 수 있지만 치아를 무리하게 깎아내어 치아표면과 치아 안쪽의 신경이나 잇몸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가급적 치과에서 의사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시술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주신 유디치과 고광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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