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파주시민주시민교육센터의 중단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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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파주시민주시민교육센터의 중단을 요청한다.
파주지역 10개의 시민사회단체가 파주시의 즉각적인 행정처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모습
파주시민참여연대(이하 파참연)는 지난 9월 상벌위원회를 열고 박병수씨 등 3인을 영구제명하는 결정을 내렸다. 파참연이 3인을 징계한 이유는, ‘파주시민주시민교육센터(이하 민주교육센터)’의 계약 및 센터 사무국장 채용계약 시 상임대표 및 공동대표를 참칭하였고, 임기가 만료된 상태에서 파참연 사무국장 채용을 결정하고, 회원 50명이 서명해서 요청한 임시총회를 거부했고, 8월 28일 회원 다수의 참여로 개최된 파참연 임시총회를 부정했다는 것이다.
현재 파참연은 파주시로부터 민주교육센터를 위탁받고 있다. 박병수센터장은 서진희 사무국장을 6월 29일 부당해고를 시켰다 다시 철회하기도 했다. 해고철회 후 더욱 심해진 부당 업무지시와 비민주적이고 비인권적인 일들로 인해 센터의 두 직원은 국민신문고와 파주시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인권침해에 맞서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산업재해 신청을 한 상태이다.
민주적이어야 할 민주교육센터에서 직원들이 직장 내 갑질 때문에 정신과 병원에 다니고, 병가를 내고 있는 실정인데 어떻게 센터가 제대로 운영될 것이며 누구를 민주시민교육한단 말인가?
파참연은 지난 10월 12일 민주교육센터의 위수탁 반납을 결의하여 회원들의 연서명을 시청에 제출하였고, 파주환경운동연합, 파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 등 파주지역 10개의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9월 16일 “파주시의 책임있는 즉각적인 행정처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지난 6월부터 불거진 민주교육센터의 비민주적 운영과 갑질, 위탁과정의 위법성 등이 드러난 상태에서도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파주시청이 손을 놓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 확인과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면, 민주교육센터의 운영을 중단시키고 면밀한 조사를 하고, 위수탁 결정을 재고해도 될 것이다.
파주시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민주교육센터의 직원들의 고통도 늘어지고, 파주시민의 혈세도 새고 있다. 모든 게 때가 있다. 결정해야 할 때 결정하지 않는 파주시장을 바라보면서 파주시민들이 앞으로도 중요한 결정권을 최종환 시장에게 계속 맡길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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