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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성명서 ''

입력 : 2020-06-19 09: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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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성명서 ''

 

 

이 땅의 평화! 문재인정부에 실천의 결단을 촉구 한다 !

 

지난 20년 전 6.15 남북공동선언은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 통일의 협의와 지향, 이산가족 문제를 중심으로 인도적 · 문화적 교류, 남북의 경제협력 등의 남과 북이 함께 평화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였다.

 

그 이후 10.4 선언, 4.27 판문점선언, 9.19 평양공동선언 등을 통해 남북정상 간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제반사항에 대한 평화 선언을 하였다. 교류와 협력, 군사적 종전,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정상화, DMZ · 서해 · 동해 평화지대건설, 철도연결, 민족경제를 위한 교류와 협력, 공동 보건의료 협력강화, 문화와 예술, 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위한 선언이었다.

이에 우리 남북의 국민들은 이제 전쟁과 폭력, 갈등과 상처의 어두움을 걷어내고, “이제 꽃길만 걷자.” 라며 박수치며 환호하였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

 

기대는 절망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또 다시 이 땅 한반도는 대결과 갈등의 망령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말로만 평화를 외치고 미국의 눈치를 보며, 유엔제재를 빌미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 현재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이러한 문재인 정부의 태도를 비난하는 한편 대남관계를 대적관계로 규정하고 2017년 이전의 대결구도로 전환해가고 있다.

 

이에 더 이상 우리 한국 시민사회는 이 땅 한반도의 평화를 남과 북의 정부에게만 맡겨두지 않을것이다. 당당하게 남과 북의 정부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평화권을 요구하며 이루어가기 위한 시민평화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남과 북의 정부와 미국에게 촉구한다.

 

1. 문재인 정부는 더 이상 미국의 눈치 보기를 그만두고, 기존의 남북 정상 간의 합의사항인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를 비롯한 제반 평화적 교류협력내용의 실천 약속을 이행하라.

 

2. 남과북은 조속히 무조건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6. 15선언 및 남북 정상 간의 평화선언의 유효를 온 세계에 분명히 밝혀야한다. 또한 구체적인 평화 실천의 내용을 합의하고 가시적 성과를 오는 815일 이전까지 가져와야 한다. 그 결과로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치고 휴가지를 잃은 한국 국민들에게는 금강산 관광을 선물하고, 심각한 경제난으로 고난의 행군에 버금가는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에는 대규모 경제적 지원을 실천하여 평화의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

 

3. 미국은 북한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북제재를 즉각 해제하고, 대결의 구도를 평화로의 길로 전환하라.

 

4. 우리는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한국시민사회와 평화를 갈망하는 세계 시민사회와 함께 연대하여 비폭력 직접 행동인 시민평화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 때론 대북제재이라는 구조적 폭력을 넘어, 가시밭길이라 하더라도 평화가 강물처럼 흘러 남과북 그리고 미국이 공동으로 평화선언을 향한 그날까지 시민평화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파주YMCA 평화통일위원회

20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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