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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솔마을 3단지 운정현대아파트 경비노동자 16명 전원 해고 - 파주경비노동자 연합회, 파주시청서 경비노동자 해고 철회요구

입력 : 2021-10-28 07:43:36
수정 : 2021-10-28 09:02:30

 

해솔마을 3단지 운정현대아파트 경비노동자 16명 전원 해고

- 파주경비노동자 연합회, 파주시청서 경비노동자 해고 철회요구

 

 

파주경비노동자 연합회와 파주시 비정규직 노동 지원센터는 27일 오전 파주시청 본관 정문 앞에서 해솔마을 3단지 운정 현대아파트 경비노동자 전원 해고의 부당성을 알리고 파주시 및 관계 당국의 즉각적 조치를 촉구했다.

 

동 아파트는 지난 9월 경비용역업체를 변경하면서 용역회사 변경 시 고용 승계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7명을 해고했고, 최근 나머지 9명까지 전원 해고했다.

 

기자회견문에서 파주경비노동자연합회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운정 현대아파트서 일하던 경비노동자 16명 전원이 해고됐다. 이는 아파트 경비노동자 등 공공주택 종사자에 대한 고용안정과 권익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가는 상황에서 아직도 경비노동자들은 파리목숨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해고는 보이지 않는 폭력. 파주시와 고양 노동지청, 문제해결에 나서야

이어 동 연합회는 해고는 노동자에 대한 보이지 않는 폭력이다. 지난 3월 파주시가 제정한 파주시 공동주택 노동자 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가 현실에서는 경비노동자들의 인권 보호에 아무런 보호막이 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경기도와 파주시가 전원 해고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라고 주문했다. 이어 동 연합회는 고양 노동지청은 사회협약을 위반한 현 용역업체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주경비노동자연합회와 파주시 비정규직 노동 지원센터는 파주시장실에 기자회견문을, 파주시 주택과에는 해솔마을 3단지 입주민 갑질 신고서를 전달했다.

 

김석종 기자

 

 

 

 

<기자회견문>

해솔마을3단지 운정현대아파트 경비원 전원해고에 대한

파주경비노동자연합회 기자회견문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해솔마을3단지 운정현대아파트에서 일하던 경비노동자 16명이 전원 해고된 것이다. 지난 경비용역업체를 변경하면서 831일자로 7명을 해고했고, 한달 후 930일자로 나머지 9명에 대해서도 해고하면서 결국 주민들과 함께 일해온 16명의 경비노동자 전원을 해고한 것이다.

 

이는 아파트 경비노동자 등 공동주택 종사자에 대한 고용안정과 권익보호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경비노동자의 고용은 파리목숨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파주경비노동자연합회는 해고는 노동자에 대한 보이지 않는 폭력이라고 생각하며, 해솔마을3단지 운정현대아파트의 입주민대표단체를 포함해 고용승계 의무를 다하지 않은 모든 관계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

 

927일 맺어진 아파트 경비노동자 등 공동주택 종사자 고용안정과 권익보호를 위한 2차 상생협약에서 가장 중요하게 논의된 것이 고용유지, 임금유지원칙이었다.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은 고령에 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만큼 현재 고용조건이라도 보호받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 지금의 국민정서다.

 

이런 분위기에서 해솔마을3단지 운정현대아파트는 용역회사 변경으로 고용승계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일했던 노동자들을 전원해고 한 것은 사실상 국민여론에 대한 정면도전이다.

 

파주경비노동자연합회는 이러한 문제를 문제를 미리 막고자 실태조사, 토론회 등을 진행했었다. 그리고, 파주시는 지난 3파주시 공동주택 노동자 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까지 제정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아파트 노동자 인권 보호에 아무런 보호막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오늘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

 

 

파주경비노동자연합회는 경기도, 파주시, 고양노동지청, 그리고 파주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되묻고 싶다.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목숨값은 파리목숨인가?

정말 해고를 맘대로 하도록 내버려 둘 것인가?

 

파주경비노동자연합회는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결성된 단체로 이번 해솔마을3단지 운정현대아파트 경비원 전원해고와 관련해서 아래와 같이 행동할 것이다.

 

먼저 경기도, 파주시는 전원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 서울시 노원구, 경기도 용인시 안양시 사례처럼 결국 지자체가 나서서 아파트 경비노동자 문제를 적극 중재하고 해결하는 의지가 중요하다.

 

고양노동지청은 사회협약을 위반해 고용승계를 거부한 용역업체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 관리용역에서 고용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기회를 통해, 노동 감독기관이 보여줘야 한다.

 

파주시민들께는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고용안정에 대한 깊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아파트 경비노동자 업무조정으로 인한 고용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연대하고 지지하는 것만이 경비노동자를 지켜주는 여론이 형성되는 유일한 길이다.

 

우리는 계속 일하고 싶다. 고용승계 보장하라

파주에 전원해고가 웬말이냐, 파주시는 조치하라

고양노동지청은 용역업체 특별근로감독 실시하라

 

 

20211027

파주경비노동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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