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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정착 위협하는 8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라 - 파주 이은 두 번째 토론회. 본보 후원으로 6일 고양서 열려

입력 : 2021-07-07 12:10:16
수정 : 2021-07-07 15:14:36

한반도 평화정착 위협하는 8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라

파주 이은 두 번째 토론회, 본보 후원으로 6일 고양서 열려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토론회가 6일 오후 고양시 주엽커뮤니티센터서 열렸다.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와 촛불전진()이 주최, 주관하고 본보가 후원한 본 토론회는 줌 생방송으로도 중계됐다. “8월 한미 연합훈련의 위험성과 고양지역의 평화 현안에 관한 토론회란 제목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한미연합훈련이 남북 간의 긴장을 높이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는 주제발표와 토론, 질의응답, 공동결의문 채택 및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접경지역 평화는 군사훈련이 아닌 남북협력에 있다.

발제자로 나선 권오혁 촛불 전진 정책위원장은 한미연합훈련의 위험성과 안보경제 전환의 필요성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권 위원장은 접경지역의 안정과 평화는 군사훈련이 아니라 남북협력에 있다고 말하고 미국에 의존하는 안보경제에서 탈피하여 남북협력을 통한 민족경제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전선언보다 지금의 철도연결이 평화체제 구축의 지름길

이어 정성희 () 평화철도 집행위원장은 남북평화협력과 경기 북부지역의 안전 발전 전망이란 제목의 발제에서 남북이 경협 하면 “1. 제조업경쟁력 강화 2 사회간접자본(SOC) 수요확대 3.자원 자주화 4.동북아 물류 환경개선 5. 한반도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남북철도와 도로가 연결되면 1. 물류비를 절감(남북-유라시아 직교역) 2. 대규모 남북경협, 산업재편, 3 국제노선(시베리아 횡단철도, 중국횡단철도 등)연계수송 운임수입 4. 국제경쟁력 향상 등의 효과가 발생하며 궁극적으로는 되돌릴 수 없는 평화체제를 구축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정 위원장은 종전선언이나 평화선언은 쉽게 깨질 수 있는 여지가 많다. 하지만 철도나 도로가 연결되어 남북 간 인적 물적 교류가 확대되고 신뢰 구축으로 긴장이 완화되면 대결국면이 해소되고 나아가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역설했다. 경기 북부의 안전과 발전을 위한 당면과제로 정 위원장은 일단 남북협력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고 현재까지 미국의 조정을 받는 유엔사로부터 DMZ 주권을 되찾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을 통한 군사합의서를 이행하고 남북공동 접경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남북 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청년들이 통일을 꿈꿀 수 있도록 기성세대들이 응원해 달라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자로 나선 김재환 고양평화청년회 대표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청년들이 통일에 대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기성세대들이 청년들을 응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땅에서 더 이상 전쟁놀이는 안 된다

또한, 박평수 사회적 협동조합 한강 고양 지부장은 지난 64일 장항습지에서 본인이 직접 목격했던 대인지뢰 폭발사건을 생생히 증언했다. ”사고를 당한 동료가 너무 고통스러워 차라리 죽여달라고 울부짖었던 장면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 박 지부장은 남북 간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생긴 것이 아니야?”라며 이 땅에서 더 이상 전쟁놀이가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한미연합훈련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자들의 질문과 응답에서는 한미간 동맹 탈출과 간섭 없는 남북 간의 직접소통이 가장 중요한 개선 방법론으로 제시되었다.  토론회는 ‘8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고양지역 결의문 채택과 발표로 마무리됐다.

 

김포, 연천, 포천 지역서도 토론회 예정

경기 북부 접경지역 연속 토론회로 시작된 동 토론회는 지난 615일 파주시에서 첫 토론회를 연 이후 두 번째로 고양시에서 열리게 되었으며 앞으로 김포, 연천, 포천 등 접경지역에서 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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