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LG디스플레이’ 화학물질 누출로 쓰러진 40대 노동자 끝내 숨져
입력 : 2021-03-31 06: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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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LG디스플레이’ 화학물질 누출로 쓰러진 40대 노동자 끝내 숨져
지난 1월 파주 LG디스플레이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40대 노동자가 2달 만인 3월 11일 밤에 끝내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1월 13일 오후 2시 20분께 LG디스플레이 P8 공장 5층에서 TMAH가 누출되어 모두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TMAH는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세척제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무색의 치명적인 독성 액체다. 이중 직원 2명은 각각 1도의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기능을 회복했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한 상태였고, 두 사람 외에 협력업체의 또 다른 근로자 4명이 1도 화상 등의 경상을 입었다.
이 때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은 협력업체 직원 이모(40·남)씨가 지난 11일 밤 사망한 것이다.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는 지난 2015년 1월 12일에도 질소 가스가 누출돼 30대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 2020년 5월에는 LG화학 계열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인도주재)에서는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돼 인근 주민 12명이 목숨을 잃었고, 약 2주 뒤, 5월 19일 충남 서산 대산 공단에 있는 LG화학 촉매센터 촉매포장실에서 불이 나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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