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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는 외롭지 않다!

입력 : 2021-03-22 11:50:40
수정 : 0000-00-00 00:00:00

미얀마는 외롭지 않다!

 

 

지난 37일 파주성공회 살롬의집 주최로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줌 강연이 있었다. 성공회에서 공부하고 있는 미얀마 출신 데이빗 신부가 정성껏 준비한 자료를 보여주며, 미얀마의 실상을 보여주기 위해 열강을 했다. 꼼꼼하게 준비한 자료를 통해 미얀마의 역사와, 민주화 운동의 핵심적 사항, 그리고 소수민족 탄압으로 인한 수많은 난민의 실상, 종교계의 움직임과 미얀마 민중들의 불복종 저항에 대해 생생한 말씀을 해주셨고, 이후 전화 인터뷰도 했다.

 

미얀마 군사 쿠테타와 중국

현재 군사쿠테타를 일으킨 세력들은 작년에 있었던 선거에 대해 선거법 위반을 명분으로 쿠테타를 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다. 쿠테타를 일으킨 사람들은 인권침해문제로 UN에서 법적으로 문제된 사람들이다. 훌라잉 장군 들은 자신의 권력과 부를 위해 쿠테타를 한 것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중국이 있다. 미얀마가 민주화 되면, 한국 미국 일본 등이 와서 투자할 수 있으므로, 미얀마에 투자를 많이 한 중국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일이다.

 

 

2008년 헌법폐지, 연방민주헌법 제정 요구

미얀마는 1884년부터 영국식민지였다가 1948년에 영국에서 독립하였다. 독립 후 15년만에 군부가 쿠테타로 집권하였다. 쿠테타 이전에는 버마가 동남아에서 가장 부자인 나라였고, 랑군대는 동남아에서 가장 좋은 대학이었다. 쿠테타 이후 가장 부자인 나라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되었다. 1988년 일명 ‘8888시위라 불리우는 민주화운동에서 1만여명이 사망하는 고통을 겪었다. 이후 선거에서 아웅산 수치의 NLD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했으나, 군부는 권력이양을 거부하고, 수치를 2010년까지 가택연금했다. 2007년 사프란 혁명이후 2008년 헌법을 개정했다. 그러나 2008헌법은 국회를 시민대표 75%, 군인대표 25%를 명시하여, 정치안에 군부의 권력이 계속 있도록 한 헌법이었다.

이번 민주주의 운동에서 2008년 헌법을 버리고 새로운 헌법을 제정해서, 연방민주주의 나라 만들자는 것이 핵심이다. 작년 선거에서 이겼던 시민대표들과 종교계, 교수들이 연방민주헌법을 만들자고 선언하였다.

 

 

미얀마 시민들의 목숨 건 불복종 운동

미얀마 시민들은 한 달 넘게 목숨을 건 싸움을 하고 있다. 무차별한 발포와 폭력진압으로 사망한 사람만 163(316일 현재)에 이른다는 보도가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매일 저녁 8시 냄비와 팬을 두들기며, 군인과 경찰에게는 판매하지 않는 불복종 운동을 펼치고 있다.

생명을 무차별적으로 살상하는 군부가 없는 미얀마를 우리 시민들도 강력히 원한다. 데이빗 신부는 기도를 해달라 하신다. 기도도 하고 마음도 보태고, 미얀마 민중들에게 우리의 마음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우리의 실천이 인권이 존중되는 민주사회, 폭력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 것이다.

 

임현주 기자

 
#125호 

 

후원 안내> 미얀마 민주주의 운동에 후원 하실 분

하나은행 240-910491-22407 (이름: Wa Gyit Brang Htan)

데이빗 신부 010-9146-5455

미얀마에는 난민들과 고아원이 무척 많다고 한다. 현재는 그들에게 직접 후원금을 전해줄 수 없지만, 상황이 좋아지면 후원금을 전하고, 영수증도 보내고, 사진도 찍고, 편지도 보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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