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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LGD' 화학물질 누출로 쓰러진 40대 근로자 끝내 숨져, 당시 6명 중경상

입력 : 2021-03-13 10:05:30
수정 : 2021-03-14 08:50:56

'파주 LGD' 화학물질 누출로 쓰러진 40대 근로자 끝내 숨져, 당시 6명 중경상

 

 

지난 1월 사고당시의 모습 

 

지난 1월 파주 LG디스플레이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40대 근로자가 2달 만에 끝내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113일 오후 220분께 LG디스플레이 P8 공장 5층에서 TMAH가 누출되어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TMAH는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세척제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무색의 치명적인 독성 액체다. 이중 직원 2명은 각각 1도의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기능을 회복했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한 상태였고, 두 사람 외에 협력업체의 또 다른 근로자 4명이 1도 화상 등의 경상을 입었다.

 

이 때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은 협력업체 직원 이모(40·)씨가 지난 11일 밤 사망한 것이다.

독성가스유출 사고가 일어난 LG디스플레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던, 파주환경운동연합, 파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이하 파건생) 등 시민사회단체는 파주시와 LG의 재발방지 대책을 강하게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들은 정부와 파주시는 사고발생원인과 대응절차의 문제점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파주시는 화학안전관리위원회를 즉각 개최하라!”,“LG는 사업장내 위험요소를 노동자들에게 공개해 작업자들이 인지하고 작업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는 요구를 한 바 있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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