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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3동복지센터 이전 건으로 갈등 - 한울도서관 2층으로 이전한 이후 상생책 절실한 상황

입력 : 2021-03-11 05:09:34
수정 : 2021-03-16 07:15:55

운정3동복지센터 이전 건으로 갈등커지는 파주시 행정 조직

한울도서관 2층으로 이전한 이후 상생책 절실한 상황

 

운정3동행정복지센터(이하 3동사무소) 한울도서관 2층 입주를 둘러 싼 파주행정 조직간 갈등 이 불거지고 있어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갈등은 파주시와 파주시 도서관 운영위(이하 운영위)와의 대립에서 시작됐다.

파주시는 작년 1120일 운정 1, 2, 3동 민원사무소가 함께 입주되어 있는 현 운정행복센터에서 3동사무소를 별도로 분리시키기로 결정, 금년 2223동사무소를 한울도서관 2층으로 이전했다. 파주시는 작년 10월 기준 운정3동의 인구가 85천명을 넘기는 시점에서 민원 대기 장소 부족과 문화시설 이용객 급증으로 거리두기를 기본으로 하는 코로나 19 방역이 어려워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파주시는 야당보건진료소 옆에 운정3동 출장민원실을 별도로 마련했으며 두 곳의 리모델링비와 이전비를 합쳐 모두 25천여만 원을 집행했다.

 

파주시도서관운영위 : 파주시 이전결정과정서 도서관측의 자문이나 의견 묻지 않았다

파주시 :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신속하게 내려야 할 결정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분리이전 결정과정에서 도서관 쪽의 의견이나 자문 없이 파주시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일이 진행됐다는 데 있다. 파주시 도서관운영위(위원장 황수경) 운영위원 10여명은 한울도서관 이전발표에 대해 당사자인 도서관을 패스한 것에 불만을 제기하며 작년 1122일 파주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운영위원들은 “2018년 개관한 한울도서관은 장애인을 위한 특화도서관으로 기대가 컸던 도서관이다. 2층에선 주로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던 소중한 공간인데 갑자기 3동사무소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장애인 특화도서관을 만들어 놓고 장애인들의 복지를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며 강한 불만은 표시 했었다.

이에 대해 파주시 자치행정과는 121일 답신을 통해 일단 예산이 적게 들고 바로 이전을 할 수 있는 기존건물을 활용하는 방안이 코로나 방역을 위한 최선의 선택 이었다고 밝히고 운정건강공원에서 바로 3동사무소로 통하는 통행로 확보, 건강공원주차장 활용, 시설물 현 상태 유지를 통해 도서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일방적인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운영위는 지난 233동 사무소와 한배를 탄 한울도서관의 효율적 운영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한울도서관 팀장, 교하 및 중앙도서관 관장과 팀장, 교육지원과 과장, 자치행정과 팀장, 운정3동 동장 외 1, 도서관 이용자대표 등 10여명이 모여 이전이 기정사실화 된 3동 사무소와 한울도서관의 협치 문제를 논의했다.

 

운정3동 임시 행정복지센터 내부 모습 
 

한울도서관 정 팀장: 같은 공무원으로 파주시의 결정에 이의제기는 바람직하지 않다. 상생을 위한 TF팀 구성이 꼭 필요한가?

그러나 정작 도서관 입장에서 도서관 권익보호에 힘을 실어주어야 할 정재현 한울도서관 팀장의 불복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정 팀장은 통화에서 파주시가 결정한 사항에 대해 같은 공무원으로서 이의를 제기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 난 운영위가 제안한 상생을 위한 팀 구성이 별 실효가 없다고 본다라고 말해 아직 이전과 관련한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정 팀장은 어떻게 프로그램을 돌려왔는지 몰라도 내가 팀장을 맡기 이전인 코로나 발생 이전에도 2층 공간은 거의 활용되지 않았다. 3동사무소와 도서관은 업무성격과 민원계층이 다른데 어떻게 협치가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석문 자치행정과 과장은 정 팀장에게 이 일에서 빠지라고 했다. 상생TF팀을 구성하기위해 일단 교하도서관(관장 이인숙)과 운영위, 그리고 자치행정과와 조만간 미팅을 가질 예정고 밝혔다.

 

1층에 엘리베이터가 있어도 방역타임엔 이 같이 노인들도 힘겹게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파주시도서관운영위 : 3동사무소에 오는 많은 주민들에게 한울도서관의 특화프로그램 소개할 좋은 기회 삼겠다. 조속히 상생TF팀이 구성되었으면 좋겠다

한편 황수경 운영위원장은 “3동사무소가 들어오면 한울도서관에 많은 이동인구들이 몰릴 것이고 오히려 공간안내나 관심 전시 등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관심촉구나 프로그램 홍보도 가능하다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황 위원장은어떤 형태로든 상생TF팀이 조속히 구성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운정 3동 복지센터 건립에 최소 3년 소요. 돌봄센터 등 복합공간으로 구성 3층건물로 짓는다. 3년동안 불협화음 없는 상생마련책 절실

3동 사무소의 신축건립에 대해 박기정 파주시 공공건축건립 추진단(TF)의 공공건축건립1팀장은 운정3동 내에 부지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 부지가 결정되면 설계에 1, 공사에 2년이 걸릴 예정이다.”라고 말하고 “3동 주민들이 젊은 신혼부부들이 많은 만큼 돌봄 센터 같은 복합화 공간으로 구성해 3층 규모로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신축건물 완공까지 최소 3년이 걸릴 예정이어서 3동 사무소가 이주한 한울도서관과의 불협화음 없는 상생에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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