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비노동자연합회 1월 28일 출범. "경비노동자들 권익 보호하고 증진 시킨다"
수정 : 0000-00-00 00:00:00
파주경비노동자연합회 1월 28일 출범.
"경비노동자들 권익 보호하고 증진 시킨다"
파주경비노동자연합회가 28일 출범했다. 파주시 관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에서 경비업무를 맡고 있는 경비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다. 동 연합회 창립총회는 132개 공식단지내의 경비원중 약 40여명의 경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노동희망센터(구 파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원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사용자인 위탁관리회사나 용역회사들이 짧게는 3개월 단위의 단기계약을 통해 경비노동자들의 목을 옥죄고 있다, 또한 본연의 경비업무 이외의 분리수거,주차관리,택배,제초등 잡다한 업무까지 사용자들이 떠넘기고 있다.또한 단기계약으로 인해 근로기준법상의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연차수당이나 퇴직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24시간 맞교대로 건강마저 해치고 있다고 진단한 연합회는 일부 용역업체와 입주민의 폭언 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경비원들의 인권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힘을 합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동 연합회는 다음과 같이 모두 5가지의 결의문을 채택 공표했다.
5가지 결의문 내용
하나. 우리 경비노동자들은 아파트의 화재, 도난 및 무질서 등으로 인한 위험 발생을 방지하고 주민의 안전과 편리에 최선을 다한다.
하나. 우리 연합회는 1년 미만 단위의 단기 계약에 따른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나. 우리 연합회는 휴게 시간 연장과 인원 감축 등으로 인금인상 효과를 하락시키는 것을 반대한다.
하나. 우리 연합회는 용역업체와 입주민들의 ‘갑질’이 아닌 서로를 존중하는 아파트 및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하나. 우리 연합회는 입주민대표자회의와 지자체 그리고 정부 당국자와 함께 경비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지역사회 안정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회장 이종학 ,기획단장 설인기, A조 교하부회장단에 박길호, B조 교하부회장단에 이화춘 선출
동연합회 창립총회는 설인기 파주노동희망센터 이사장이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결과 동 연합
회 회장에 이종학, 기획단장에 설인기,A조 교하부회장단에 박길호, B조 교하부회장단에 이화춘씨가
각각 선출됐다. 그러나 운정, 금촌, 문산 지역의 부회장단과 감사2인에 대한 선출은 추후에 정하기로
했다. 이날 최종환 파주 시장은 영상 축하메세지를 통해 파주시 공동주택 노동자 인권보호 및 증
진에 관한조례를 입법 예고했다. 동 연합회는 작년 7월말부터 9월25일 까지 파주시 관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노동실태 조사를 통해 경비원과 청소노동자들의 고용 및 인권 복지 등을 점검했다. 결과 아파트 노동자들의 근로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가 평균 40%로 나타났고 경비노동자의 경우 5점 만점에 2.54에 불과해 노동자 절반이 불만족스럽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동 연합회는 작년 10월과 11월에 연합회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2회 실시했고 금년도 1월7일 경비노동자연합회 준비단이 발족했다. 1월18일과 19일에는 경비노동자연합회 준비위 회의를 통해 명칭, 회칙, 회비, 조직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고 창립총회때 회칙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파주경비노동자연합회 031-941-2082, 가입문의 010 6231 2618
『파주경비노동자연합회』 출/범/선/언/문
우리는 한평생 가정과 사회 발전을 위해 온몸 바쳐온 이 시대의 부모들, 그 부모 세대의 마지막 직장인 경비노동자이다.
사용자인 위탁관리회사나 용역회사들은 3개월, 6개월, 9개월이라는 단기 계약으로 우리 경비노동자들을 목을 옥죄이고 있다. 대부분의 경비노동자들은 분리수거, 제초, 택배, 전지, 주차관리, 주변 청소 등 감시단속 업무 이외의 일을 더 많이 하고 있지만 근로기준법상의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수년째 경비업무를 하고 있으나 연차수당이나 퇴직금조차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24시간 중에 휴게시간이라고 주어지지만 여전히 업무는 계속되고, 24시간 맞교대로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렇듯 어려운 근로환경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입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왔지만 일부 용역업체와 입주민의 폭언 등의 ‘갑질’은 마지막 남아있는 우리들의 자존심마저 무너뜨리고 있다.
인생 후반기 그 존재감만으로도 사회적 존경과 사랑을 받아야 할 우리 경비노동자들을 그냥 막 부려먹어도 되는 인간으로 취급당하는 것은 가슴 아픈 현실이다. 지난 몇 년간 전국 각지에서 아파트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해 노동인권과 노동환경 개선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다행히도 파주시는 2020년에 처음으로 관내 우선관리대상 공동주택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열악한 고용구조와 노동환경의 현실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2021년 1월 28일 오늘, 우리는 200여명의 뜨거운 열정을 한데 모아 ‘경비노동자의 일자리 안정과 권익 실현’을 실현하고자 『파주경비노동자연합회』 창립하며, 1천여 파주지역 경비노동자들과 50만 파주시민 앞에 엄숙히 선언한다.
우리는 대다수 입주민들의 따뜻한 정과 인간다운 격려들을 기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 경비노동자는 자신의 임무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배려와 존중이 넘치는 행복한 아파트 및 지역공동체를 위해 다음과 같이 힘차게 결의하는 바이다
- 우리의 결의 -
하나. 우리 경비노동자들은 아파트의 화재, 도난 및 무질서 등으로 인한 위험 발생을 방지하고 주민의 안전과 편리에 최선을 다한다.
하나. 우리 연합회는 1년 미만 단위의 단기 계약에 따른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나. 우리 연합회는 휴게 시간 연장과 인원 감축 등으로 인금인상 효과를 하락시키는 것을 반대한다.
하나. 우리 연합회는 용역업체와 입주민들의 ‘갑질’이 아닌 서로를 존중하는 아파트 및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하나. 우리 연합회는 입주민대표자회의와 지자체 그리고 정부 당국자와 함께 경비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지역사회 안정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2021. 1. 28.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