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법원읍 기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2020 ART 비무장지대’ - ‘남, 북 평화에 있어서 예술가들의 역할’을 논하다.
수정 : 2020-11-08 04:19:14
파주 법원읍 기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2020 ART 비무장지대’
- ‘남, 북 평화에 있어서 예술가들의 역할’을 논하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예술가들’과 ‘DMZ 국제예술가 평화연대’ 가 주최하는 2020 ART 비무장지대 문화예술행사가 10월31일 워크샵을 시작으로 해서 11월 15일에는 온라인미술관 전시회를 오픈한다. 금번 워크샵 주제는 ‘남,북 평화에 있어서 예술가들의 역할’ 이다.
본 워크샵 발제자로 ‘사) 사상과 문학’ 박영률 대표, ‘아시아 평화시민네트워크’ 이대수 대표, 경희대학교 명예교수 이자 미술비평가인 이태호교수, ‘엑션 원 코리아’ 정연진 상임대표, ‘DMZ평화생명동산’ 정범진 부이사장, ‘평화와 통일을 여는 예술가들’ 대표인 차주만 작가 등이 나섰다. 코로나 정국으로 20여 명만 제한해서 진행된 워크샵에는 발제자 발표 외에 3명의 퍼포먼스와 창작시 낭송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워크샵의 전 진행상황은 SNS를 통해 생방송 되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단체를 이끌고 있는, 평화통일운동과 교육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발제자들은 남,북 평화에 있어서 예술가들의 역할론을 자신의 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대안들을 제시하며 그 가능성과 당위성을 강조하였다. 동족상잔이라는 뼈아픈 경험을 지니고 70년 넘은 분단의 고착과 정치적 대립 그리고 문화의 이질감은 동화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 이르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화해에 있어 문화적 교류와 그에 따른 교감은 우리민족의 동질성 회복에 있어 선행되어야할 가장 적절한 방식이라고 입을 모았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예술가들’ 약칭 ‘평통예모’ 차주만 대표는 매년 평통예모 주최 정기행사인 ‘ART 비무장지대’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부정기 특별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평통예모 대표 차주만(조각가, 설치미술가)
그가 기획한 부정기 특별 프로젝트는 코로나로 인해 무한 연기된 7월 27일 휴전 기념일에 계획되었던 미국 보스턴시청광장에서 이루어지는 ‘기지프로젝트’ 등이다. 차주만 대표는 2010년부터 2014년 까지 경기도 연천과 2015년부터 2019년 까지 강원도 전방지역 전역에서 진행한 디엠지 국제 미술전 미술감독을 해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하고 있는 ‘기지프로젝트’ 는 일반 대중 곁으로 직접 찾아나서는 방식으로 대중이 운집하고 대중들을 접하기 쉬운 공공장소를 채택한다. 기지프로젝트는 전쟁과 평화에 대한 무딘 의식의 지점을 ‘전방’이라 상정하고 이러한 의식을 환기시키는 것이 본 프로젝트의 핵심 목적이라고 말한다.
하전남 퍼포먼스(설치미술, 퍼포머)
평통예모소개
2010년에 조직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작가들’ 약칭 ‘평통작모’ 는 순수 미술인들로부터 출발하였다. 그러나 범 예술인들의 협업적 평화운동의 가능성을 본 차주만 조직자는 2016년에 범 예술인모임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예술가들’ 약칭 ‘평통예모’로 새롭게 조직하여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을 규합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 세계 평화운동을 전시와 퍼포먼스, 창작 시 발표, 실험적공연과 음악 등으로 친근감 있게 일반대중에게 다가가 그들의 의식을 환기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평통예모에는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이건용 작가와 문학계를 대표하는 김종상 시인 등 원로 작가들로부터 젊은 작가들까지 다양한 작가 군으로 형성되어있다.
한편, 차주만 대표는 평통예모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평통예모는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고 중도도 아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무채색인 회색인자들도 아니다. 우리 내부에는 좌파도 있고 우파도 있다. 물론 중도도 있다. 촛불 갔다 온 사람, 태극기집회 갔다 온 사람 다 존재하며 공존한다. 평통예모가 남한의 축소판이고 미래의 통일세계라면 기꺼이 공존하면서 하나 되는 연습을 선행하면서 공동의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진정한 우리의 정체성이다”라고 역설하며, 소위 끼리끼리 하는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인 공허한 평화이야기, 통일 이야기는 평통예모가 가장 경계하는 것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최영일 퍼포먼스(다중예술가)
행사명 : 2020 ART 비무장지대
주 최 : ‘평화와 통일을 여는 예술가들’ ‘DMZ 국제 예술가평화연대’
장 소 : 기지아트스페이스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삼방리 168-5)
일 시 : 2020. 10.31 ~ 12.31
사업내용 : 워크샵.
온라인 미술관 전시
1.워크샵 주제 ‘남,북 평화에 있어서 예술가들의 역할’
2.온라인 미술관 오픈 : 11월 15일. 참여 작가 7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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