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탄농협 일인 시위자 오창환씨 살해협박 받아 - 백조현 조합장 매부인 박희영씨 “죽여 버리겠다”며 오씨 협박
수정 : 2020-06-13 07:56:18
광탄농협 일인 시위자 오창환씨 살해협박 받아
백조현 조합장 매부인 박모씨 “죽여 버리겠다”며 오씨 협박
파주경찰서 형사3과, 협박사건 조사 중
광탄농협서 오창환 조합원이 일인시위를 벌리다 살해협박을 받은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살해협박을 한 사람은 백조현 현 조합장의 매부(여동생의 남편)인 박모씨(65세).
박 씨는 현재 광탄면에서 쌍룡화재보험회사 대리점을 하고 있다.
조합원 오창환 씨는 지난 5월22일부터 매일 광탄농협 앞에서 비리를 저지른 백조현 조합장과 조합장을 감싸고도는 이사, 감사들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려왔다.
오창환 조합원에 의하면 지난 5일 광탄 장날에서 우연히 만난 박 씨가 오 씨에게 “왜 1인시위 안하고 장에 왔느냐”고 말한 후 당일 2시경부터 오 씨에게 전화를 걸어 욕을 하며 위협적인 언사를 퍼부었다는 것. 오 씨가 전화를 끊자 오 씨와 오 씨의 동서인 J 면장을 죽여 버리겠다는 문자를 보내 왔다고 말했다. 박씨가 4일 동안 오 씨에게 보내온 문자는 무려 A4용지로 12장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5일 오 씨가 귀가한 후 오 씨의 부인이 운영하는 꽃집에 찾아가 오 씨에 대한 욕설과 비난을 퍼붓고 돌아갔다. 다음날인 6일에는 오후 6시 반부터 밤 10시 반까지 오 씨 집 앞에 있는 플라스틱 교통안내봉을 막대기로 4시간 동안 내려치며 욕설과 폭언을 계속했다.
오창환씨 박 씨를 파주경찰서에 고발
현재 형사 3과서 수사 중
이를 참다못한 오 씨는 광탄파출소와 파주경찰에 박 씨를 살해협박죄로 고발했고 현재 이 사건은 형사 3팀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날도 박 씨는 오 씨에게 전화와 메시지를 보냈고 오 씨가 박 씨를 경찰에 고발한 이후 8일 날부터 현재까지는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
오 씨는 그간 “백조현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L, P 조합원들이 각각 면장과 오 씨 장인에게 전화를 걸어 1인 시위를 멈추라고 종용했으나 모두 거절했다”고 폭로했다.
오씨는 “모든 비리가 다 들어난 조합장 부정선거로 실형을 선고받은 백조현 조합장은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제대로 비리를 밝히지 않고 조합장만 싸고도는 이사와 감사들도 함께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1억3천여만 원을 횡령한 노계웅씨를 형사고발하지 않고 파면으로 끝낸 것은 윗선이 모두 연관된 횡령사건을 덮으려는 음모“라고 강하게 질책하고 ”경찰에 수사 재개를 요구 하겠다“고 밝혔다.
광탄농협 정보공개 하지 않고 있어 비리의혹 커지고 있다
오창환 씨 "진실이 밝혀지고 관련자 사퇴할 때까지 일인시위 계속할 것"
한편 조합원 이진일 씨는 노계웅씨 횡령사건 전말과 백조합장 자재부 거래내역 등 정보공개를 요구했으나 광탄농협은 거의 1달이 넘도록 정보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이같이 시간이 갈수록 광탄농협 비리사건은 계속 의혹이 커지고 있다. 백조현씨가 지난 15년 동안 조합장으로 있으면서 온갖 비리를 저질러 왔으나 지금까지도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오씨는 “그 만큼 광탄농협이 폐쇄적이고 후진적으로 운영되온 결과”라고 말하고 “이제라도 정의가 반드시 실행되는 광탄농협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오 씨는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들이 처벌될 때 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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