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안보관광 통제 즉시 해제하라” 통일대교에서 민통선 주민과 상인들 200여명 집회
수정 : 2020-01-08 10:17:02
“민통선 안보관광 통제 즉시 해제하라”
통일대교에서 민통선 주민과 상인들 200여명 집회
1월 8일 오전 10시부터 통일대교에서 장단주민자치위원회 등 민통선 주민들과, 문산자유시장상인회, 임진각 상인회, DMZ민통선 관광셔틀버스 운영사 등이 주최하는 ‘민통선 관광 통제 해제 요구’ 집회가 열렸다. 이 날 집회는 지난 해 12월 집회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최성환 장단주민자치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는 20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함께 구호를 외쳤다. 최성환 위원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하여 민통선 주민들의 생활 터진인 도라 전망대, 제 3땅굴 등 안보 관광객 통제를 지난 10월 2일부터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없이 통제하고 있어 민통선 주민들의 생존권 수호를 위하여 집회를 열었다”고 밝히며, 3가지 사항을 요구하였다.
3가지 요구 사항
1. 정부는 민통선 지역을 특별재난 구역으로 선포하고 피해주민에게 마땅한 보상을 실시하라.
2. 환경부장관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사람이 야생멧돼지 접촉으로 감염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원인 규명을 철저히 밝혀라.
3. 안보 관광객은 차량으로 정해진 일정한 장소만 견학하는 반면 민통선내 출입영농자는 7,600명에 달하는데, 관광객이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옮긴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말이다.
이날 집회에는 주민들이 20여개의 피켓과 10여개의 현수막을 들고나왔고, 10여대의 트랙터가 ‘생존권 사수’, ‘특별재난구역 선포하라’는 현수막을 걸고 집회장소에 등장하는 퍼포먼스도 있었다. 집회 뒤쪽에서는 임진각 상인회가 따뜻한 어묵을 준비하여 참여자들에게 나눠주었다.
문산자유시장 상인회 황규숙 사무국장은 “작년대비 매출이 8%밖에 안된다. 여기 민통선과 문산만이 아니라, 파주 전체 경기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며 관광통제를 즉각 해제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집회에 참여한 단체는 장단주민자치위원회, 장단이장단협의회, 장단농촌지도자회, 장단콩영농조합법인, 장단새마을지도자협의회, 장단바르게살기위원회, 통일촌부녀회, 통일촌청년회, 장단실버솔저회, 장단노인회, 통일촌농산물직판장, 장단체육회 등 12개의 민통선 마을 단체와 문산자유시장상인회, 임진각 상인회, DMZ 드림푸드, DMZ관광업체 등 민통선 관광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상인과 기업이 참여했다.
임현주 기자
최성환 장단주민자치위원장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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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연 파주시의원의 구호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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