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계획 즉각 철회하라!” - 운정신도시연합회 주최 4차 집회 1,500여명 참가
수정 : 2019-06-28 03:09:53
“3기 신도시 계획 즉각 철회하라!”
- 운정신도시연합회 주최 4차 집회 1,500여명 참가
- 일산지역은 정의당 대책위, 시민단체 대책위가 출범해
▲ 새암공원집회에 최장호, 박대성, 이용욱 의원이 참여했다.
지난 6월 1일 토요일 오후 6시 반부터 새암공원에서 운정신도시연합회(이하 운정연)가 3기 시도시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를 열였다.
1,500여명이 참여한 이날 집회에서 운정연은 “3기 신도시계획은 사전에 도면이 유출되어 투기를 조장했다”며 “1,2기 신도시를 말살하는 3기 신도시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사전 도면 유출의혹은 3기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가 지난해 도면이 유출된 원흥지구 부지와 3분의 2가량이 일치한다는 근거를 내세우고 있다. 이에 운정연은 창릉지구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하여 투기 세력여부를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새암공원집회가 끝나자 주민들은 촛불로 '3기 신도시 철회' 글씨를 만들었다.
고양환경연합도 그린벨트를 훼손하는 창릉지구의 신도시화 정책에 반대의사를 표했듯이, 신도시 조성을 위해 훼손하는 것은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검단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와, 일산신도시연합회의 자유발언과, 일반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현미는 사퇴하라”, “운정 일산 살려내라”, “사전 도면유출 3기 신도시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최창호·이용욱·박대성 시의원이 참가했다.
▲ 김영범 화가의 만평
‘창릉 3기 신도시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는 계속되고 있다. 6월 9일 주엽동 태영프라자앞에서 5차 집회가 열렸고, 15일에는 일산동구청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고양 파주 시민들의 집회 움직임과 별도로 정치권도 움직이고 있다.
정의당은 지난 6월 11일 경기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정의당 소속 4개 지역위원장과 시의원들이 3기 창릉신도시 대책위를 출범했다. 정의당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창릉 3기 신도시의 문제점으로 ▲3기 신도시가 과거 신도시 전례처럼 또 다른 투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 ▲그린벨트 해제와 자연녹지 훼손으로 인해 시민들의 삶의 질 하락이 우려된다는 점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난개발과 교통난, 베드타운화 등 향후 심각한 도시문제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점 ▲이처럼 중대한 사안임에도 고양시가 어떠한 주민의견 수렴도 하지 않는 등 일방적, 비민주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이어 6월 12일에는 길종성 전 바른미래당 고양정 위원장과 ㈔환경운동연대, 21C고양시민포럼 등 지역 시민단체 대표들이 ‘3기 신도시 철회를 위한 일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반대활동에 나섰다. 대책위는 “정부가 강남, 서울 집값을 잡는다고 느닷없이 고양시 창릉을 3기 신도시로 발표하며 일산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며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과 생존권을 고려하지 않은 이번 정부의 3기 신도시계획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파주지역의 정당이나 시민단체 움직임은 보이지 않지만, 지난 6월 5일 파주시의회 정례회에서 안명규 의원이 “1.2신도시 지구가 완료된 후에 3기 신도시를 검토해야 한다”고 자유발언을 한 바 있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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