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2주기 추모식] 청년단체 기자회견 개최

입력 : 2018-05-28 14:55:00
수정 : 2018-05-30 21:28:52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2주기 추모식> 청년단체 기자회견 개최
 
 

1. 공정한 보도를 위한 귀 언론사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 2년 전 오늘(5월 28일) 스크린도어를 홀로 수리하던 수리공 19세 청년이 달리는 열차와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했습니다. 지금도 청년노동자들은 지하철, 편의점, 대형마트, 공장 등에서 저임금에 열악한 처우를 받으며, 위험한 일자리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3. 5/28(월) 오전 10시, 청년정당 우리미래와 청년참여연대, 민달팽이 유니온,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번 승강장에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2주기 추모식>을 진행합니다. 청년단체들이 먼저 청년들의 열악한 노동현실, 다른 누가 아니라 청년이 직접 나서겠다는 포부를, 서로가 서로의 백이 되어주겠다는 믿음을, 그렇게 더디지만 세상을 조금씩 바꿔나가겠다는 다짐을 하는 자리를 만드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    일시 : 2018년 5월 28일(월) 오전 10시

ᷧ    장소 :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번 승강장

ᷧ    주최 : 청년정당 우리미래 (문의 청년정책국장 임한결 010-7271-9114)

ᷧ    프로그램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피해자 ‘김 군’ 추모 헌화식

-청년정당 우리미래, 청년참여연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 연대단체 발언

-’청년들이 함께하겠습니다’ 성명서 낭독

-김 군에게 편지쓰기

 

“구의역 참사 그리고 2년 김 군은, 그리고 청년들은 잘 지내나요?”

 

2년이 지났습니다. 스크린도어를 홀로 수리하던 수리공 19세 김 군이 달리는 열차와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한지 2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김 군이 소속된 회사 규정에 의해 현장에 오류가 있으면 1시간 내에 그 역에 도착해야 했습니다. 김 군은 식사도 챙기지 못하고 공구가방과 컵라면을 챙겨 허겁지겁 이동해야 했습니다.

 

우리가 매일매일 타는 지하철이라는 곳에서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군을 보내야 했던 그날의 충격과 슬픔은 2년이 지난 지금에도 가슴 한켠에 남아있습니다. 2주가 지난 지금 스크린도어 정비직의 처우가 많이 개선되었다는 보도가 많습니다. 스크린도어 고장도 많이 줄었다고들 합니다. 김 군의 사고가, 그날 ‘너의 잘못이 아니야’라는 우리의 외침이 헛되지 않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바뀔 수 있었는데도, 김군을 보낸 이후에야 바뀌는 이 현실이 슬프고 답답했습니다.

 

지금도 낮은 임금에 열악한 현장에서 위험하게 일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같은 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함께하겠습니다. 우리에게도 백이 필요합니다. 갑질하는 사장님을 향해 함께 맞서주고, 억울한 죽음을 위해 함께 나서겠습니다. 다른 누가 아니라 우리가 직접 나서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백이 되게주겠습니다. 그렇게 더디지만 세상을 조금씩 바꿔나가겠습니다. 그렇게 김 군을 위해서 이 시대 다른 김 군을 위해서 함께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의역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김 군의 명복을 빕니다.

 

2018년 5월 28일

우인철 우리미래 서울시장 후보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