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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해외 설치

입력 : 2015-01-12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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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화로 가는 발걸음



 



‘평화의 소녀상’은 2011년 일본대사관앞 일본 위안부 할머니들의 1,000회 수요집회를 기념하여 만들어졌다. 이 ‘평화의 소녀상’은 우리 역사의 슬픈 이야기를 담은 조각이다. 이런 창피한 이야기를 뭐가 좋아서 떠들고 다니냐는 자들이 있다. 창피하고 슬픈 역사도 우리역사요 자랑스런 역사도 우리역사이다. 이를 역사로 잘 기록하고 다시는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은 전쟁을 막는 지름길이기하다.



꽃다운 나이에 끌려가 한이 맺혀 해방된 지 46년만에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다’라고 증언하는 것은 일본정부를 향한 것이지만, 또한 후손인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제 몇분 남지 않은 우리 할머님들의 소원은 일본정부의 조속한 공식 사죄이다. 그것만이 할머니들을 위로할 수 있다. 우리는 이를 위해 ‘평화의 조각상’을 만들었고, 이 조각상을 세계 곳곳에 설치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 8월 16일 미시간 디트로이트 한국문화원 앞에 소녀상이 설치됐다. 원래 미국에서 제시했던 공원 부지와 오클랜드 주립대학 도서관 앞에 설치 예정이었으나, 일본 정부의 집요한 반대로 소녀상의 공공부지 설치는 무산 되었다. 하여 불가피하게 한국문화원 앞에 세워진 것이다. 이보다 앞서 2013년 글렌데일시 소녀상은 시립 중앙도서관 중앙에 설치되었다. 그 이후로도 일본정부와 극우파들이 글렌데일시 소녀상 철거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사실 이미 세워진 소녀상을 철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지속적으로 철거운동을 하는 것은 추가 설치를 막으려는 의도인 것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전쟁범죄가 중국의 남경대학살, 한국에서 일어난 일본군 성노예 차출, 제암리 학살 등 무수한 민간인 학살이다. 이러한 전쟁범죄와 여성인권 유린의 진실을 소녀상이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그간 한국만 외롭게 위안부 문제를 제기해왔으나, 2013년 중국도 안중근 박물관을 통해  일본의 역사왜곡과 군국주의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었고,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럽 쪽에도 희망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사실 일본의 전쟁범죄는 나치 독일과 견주어 그 잔학성에 있어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 독일은 처절한 반성과 국제법에 따른 배상과 재발방지책을 내놓아 반성하는 반면, 일본은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어 주변 국가들의 경계심과 분노를 부추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소녀상 설치 활동은 세계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고귀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해외 소녀상 설치는 계속될 것이다. 



작품·글·사진 | 김서경, 김운성



 





두 작가는 



1988년에 중앙대 예술대 조소학과를 졸업한 동기이자, 



부부로 수많은 개인전과 단체전 등의 전시를 했으며, 



베이징 올림픽 환경조각 공모전 우수상 수상, 



YTN의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 사람들’로 선정되는 등 



다채로운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김운성



서울 민족미술인협회 상임운영위원장/



고양시 평화 통일 재단 운영위원/통일뉴스 운영위원/



흙과 도시 포럼 운영위원 등



 



김서경 



서울시 미술장식품 심위위원/ 



마포구 미술장식품 심의위원 등



 



 ◈ 김운성 김서경 공동 조형물 설치



- 1994년 100주년 기념 무명 농민군 추모비 제작(정읍)



- 중앙대학교 `이내창 추모 조형물' 제작



- 서울 교대 박선영 추모 조형물 제작



- 민족시인 채광석 선생 시비 조형물 설치



- 안면도 국립 휴향림 (2000)



- 미선 효순 기념비 설치  (2012) 



- 김구선생 기념 조형물 설치- 서울시 성동구(2013)



- 이해남 이해중 열사 추모비- 천안(2013)



- 평화의 소녀상 (2011년부터 계속~ )



   일본군 위안부 수요집회 1000회 기념(2011년)으로 일본대사관 정문앞에 설치한 후, 고양시, 전쟁과 여성 박물관, 캘리포티아 글렌데일시, 거제시, 성남시, 수원시, 화성시, 미국디트로이트시, 고양시 여성사 박물관, 서대문구 이대거리 등에  ‘평화의 소녀상’을 계속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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