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최초, 갈현초교에 기본쿠폰매점 ‘솔빛 라온 아띠’ 개점 - 학교서 발행하는 기본쿠폰화폐로 학용품등 구매가능
수정 : 2021-10-10 08:13:11
파주 최초, 갈현초교에 기본쿠폰매점 ‘솔빛 라온 아띠’ 개점
- 학교서 발행하는 기본쿠폰화폐로 학용품등 구매가능
갈현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이상헌)가 학교 안에 학생들을 위한 기본쿠폰 매점을 운영한다. 기본쿠폰 매점이란 학교에서 매주 2천원 씩 기본쿠폰을 재학생들에게 지급해, 이들이 필요한 학용품 등을 살 수 있도록한 한 학교내 매점으로 파주에선 최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는 갈현초교는 유치부를 포함 전교생이 70여명에 그쳐, 주변에 문방구나 간식거리를 사먹을 데가 없기 때문.
올바른 소비습관과 구매욕구 조절할 수 있는 능력도 키워줄 수 있다
이에 더해 이 학부모회 회장은 기본쿠폰 매점은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 돈의 의미를 배워가게 하며 올바른 소비습관을 길러주는 효과가 있다.”라고 말하고 “구매 욕구를 조절하고 저축하는 습관과 칭찬 쿠폰을 받고자 하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모범적인 학습 생활을 하게 만드는 시너지 효과도 있다”라고 기대했다.
매점에서 판매하는 물품은 학용품과 클레이, 헤어핀, 액세서리, 열쇠고리 등이며 학생회 의견을 참고해 구매한 것이다. 교문 옆 록 밴드 연습실에 꾸려진 기본쿠폰 매점 이름은 솔빛 라온 아띠. 얼핏 들으면 외국어 같아도 순수 우리말이다. 라온은 즐거운, 아띠는 친구라는 뜻.
8일 오전에 열린 개점식에는 학교관계자와 학부모 학생 등 20여 명이 참석해 테이프커팅식을 갖고 개점을 알렸다. 이나윤(6학년, 전교부회장)은 “문방구가 없어 불편했는데 문방구를 편하게 살 수 있어 좋다”고 했고 참석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것 같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경제공부도 된다”라며 개점을 축하했다. 주 2~3회 점심시간만 운영하고 학생회나 고학년이 학부모회의 도움을 받아 매점을 직접 운영한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무인 점포로 전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금년도는 학부모회 예산으로 운영하지만 내년도에는 학교예산, 지자체 또는 교육청 공모사업을 통해 예산을 충당할 계획이다.
김석종 기자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