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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들 파주을 ① 박정 예비후보

입력 : 2016-02-17 14:52:00
수정 : 0000-00-00 00:00:00

20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들 파주을 

파주시민 대표, 누가 될 것인가

 

"파주 불균형… 문화 관광으로 북파주경제 살려야"


더불어민주당 파주을 박정 예비후보

 

 

정치인으로서 본인만의 강점이 있다면?

유학 관련 교육 사업상 자연스럽게 세계적 안목을 갖게 되었다. 중국에 가서 공부도 하고 사업도 했다. 그런 점을 인정받아 원외인데도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제위원장을 맡았다. 중국을 잘 알고 인맥이 있다. 중국통으로서 파주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다.

 

지난 4년간 파주의 지역 현안중 아쉬웠던 점은?

황진하 의원이 중앙에서 사무총장도 하고 정치개혁을 위해 큰 역할을 하는 건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파주지역의 중요한 현안을 다루지 않고 미리 포기한게 있다. 바로 미군공여지 무상반환에 관한 문제이다. 

작년 5월 황진하 의원이 모 언론과 인터뷰에서 '평택기지이전비용이 필요하므로 무상반환이 안 된다'고 하였다. 나는 생각이 다르다. 

60년간 파주시민이 재산상 피해를 보았는데 그 돈은 평택으로 갈 게 아니고 파주시민에게 돌려줘야한다. 파주 북부권은 종합병원이 하나도 없다. 심지어 산부인과 병원도 없다. 우리가 무상으로 병원부지를 제공한다면 종합병원을 유치할 수 있다. 

영태리 캠프 에드워드도 마찬가지다. 폴리텍대학부지 땅값 167억을 파주시에서 부담하는데, 무상양여 받아서 그 비용을 문화,예술,복지예산으로 사용하면 시민의 삶이 더 윤택해진다. 반드시 법을 재정비해 무상반환 받은 부지를 파주 경제발전의 성장판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황진하 의원이) 그런 일을 못 한 게 아쉽다. 

내가 원내에 들어가면 꼭 하겠다.

 

파주 불균형 개발에 대한 북파주 주민들의 소외감은?

절망수준이다. 처음에는 (주민들이) 화도 내고 그랬지만 이제는 우리는 안되나 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GTX와 지하철 3호선이 운정까지 연장되는 건 환영할 일이지만, 북파주 주민들은 왜 우리 쪽은 안되나 하는 생각을 한다.

 

국회의원이 돼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먼저, 미군공여지 무상양여를 위해 법안을 만들겠다. 

두 번째로 파주 동북부 지역은 굉장히 낙후되었다. 파주읍, 법원읍, 파평, 적성 같은 곳은 한 집 걸러 두 집이 문 닫은 상태다. 가슴이 아프다. 그래서 공약을 만들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파주시의 자산은 바로 관광객 1,000만이다. 그런데 지금은 관광객들이 휴지만 버리고 소변만 보고 간다. 관광객들은 파주 하면 땅굴, 임진각만 떠올린다. 

중국의 예를 들면, 북경올림픽 개막식 총감독이었던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인상서호'라는 작품이 있다. 항주는 중국에서 아름다운 도시, 살기 좋은 도시, 깨끗한 도시로 정평이 나 있다. 그곳의 호수 위에 무대를 만들고 주민 수백 명이 직접 참여해서 만드는 대규모 공연이다. 파주 연풍리에도 '애룡저수지'가 있다. 그곳에 무대를 만들어서 공연을 하면 1,000만 관광객이 파주에서 땅굴만 보고 가는게 아니라 문화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적성의 설마리, 설마천 또는 중국군 묘지 등도 중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다. 동북부 벨트 관광 활성화 통해 북파주경제의 활력을 살려야 한다.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통폐합되는 학교, 대책은?

11,331 개의 학교가 있는데 3,138개가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된다. 28%는 엄청난 거다. 특히 북파주에는 학생 수가 60명이 안 돼서 통폐합위기에 처한 학교가 많다. 동문이 돈을 모아 통학버스를 도입하는 등 학교를 살리려는 움직임도 있다. 

교육은 효율성을 따지는 경제논리로 접근하면 안된다. 농촌은 더 죽어간다. 아이들 교육 때문에 마을을 떠나야 한다. 통학 거리 논란도 농촌 마을공동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나오는 얘기다. 교육은 백년대계인데 상식을 역행하는 경제적 논리를 받아들이면 안 된다. 

 

중점을 두고 있는 경제 활성화 정책이 있다면?

북파주의 경로당을 다니면서 할머니들을 만나보니, 기초노령연금 활용이 대부분 지역에서 이루어진다. 약 사 먹거나 손주들 용돈을 주거나 해서 20만 원을 동네에서 쓰신다.  

(기초노령연금이) 다섯 배의 내수진작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수출을 통해 외화를 벌어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낙수효과가 아니라 '분수효과'가 필요하다. 

최저임금도 과감하게 올려야 한다.

 

당선돼도 변하지 않을 자신 있나?

떨어져 봤기 때문에 (민심이) 얼마나 소중한 지 잘 안다. 15년 동안 화장실을 못 가고 휴지만 들고 있던 심정이기 때문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지 말자는 다짐을 한다. 

(유권자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이런 말씀드리고 싶다. 어떤 제품이 좋다고 계속 그 제품만 사면 A/S를 안 한다. 경쟁제품을 사주시면 서비스가 더 좋아진다. 이번에는 당을 보지 말고 사람을 보고 평가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정리 <파주에서>총선취재팀

 

박정 약력

1962년생

병역관계 : 육군 소위 만기 전역

 

학력

서울대 농생물학과 졸업 / 서울대 미생물학 대학원 석사 / 중국 국립우한대 대학원 박사

 

주요경력

중국 국립우한대 객좌교수 / 고려대 뇌공학연구소 연구교수(전)

대통령 직속 동북아시대위원회 자문위원(참여정부) / 박정어학원CEO

더불어민주당 남북교류협력특위 부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국제위원장(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전) / 교육복지특별위원장(전)

파주시 새마을지회장 / 축구협회장(전) / 파주시 야구협회장

 

 

 

#34호


류화선 · 황진하 두 예비후보는 시간관계상 본지와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아 지면에 소개할 수 없는 점, 독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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