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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콘텐츠산업과] 중국, 일본, 대만서 제작한 군 위안부 다큐를 만나다

입력 : 2017-07-20 11:06:00
수정 : 0000-00-00 00:00:00


중국, 일본, 대만서 제작한 군 위안부 다큐를 만나다

- DMZ국제다큐영화제 5편의 군 위안부 다큐영화 상영 -


○ 8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마포 탈영역 우정국에서 개최

○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감독들이 바라본 위안부 다큐 5편 상영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과 8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예술공간 탈영역 우정국에서 ‘여성주의 시각으로 읽은 군 위안부 다큐’를 상영한다.  

다큐멘터리와 강연으로 이슈들을 짚어보는 프로그램인 ‘DMZ Docs 아카데미’ 일환으로 준비된 이번 상영회에서는 국내에는 소개가 안 된 일본과 중국, 대만에서 제작된 위안부 다큐멘터리 5편을 볼 수 있다. 

상영작은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특별상인 ‘용감한 기러기상’을 수상한 재일교포 2세 출신 박수남 감독의 <침묵>을 비롯해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1973년 작 <가라유키상>, 중국인 궈커 감독의 <22>, 야마타니 테츠오 감독의 1979년작 <오키나와의 할머니>, 그리고 일본인 도이 토시쿠니 감독이 한국 위안부 피해자들의 시설인 ‘나눔의 집’을 찾아 기록한 <기억과 함께 산다> 등이다. 

다큐멘터리 상영 후 이어지는 강연에서는 역사 속에 가려지고 왜곡된 여성의 모습을 재조명하며 전쟁과 폭력으로 훼손된 인권과 존엄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전쟁 후에도 소외와 차별 속에서 냉혹한 삶을 견뎌야 했던 위안부 피해 여성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기록의 가치가 있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는 전쟁이 낳은 잔인한 인권 유린의 문제임을 공감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당 참가비는 1만원이며 전체 작품 관람시 4만원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탈영역 우정국 홈페이지(http://ujeongguk.com)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DMZ국제다큐영화제 031-936-7379와 archive@dmzdocs.com으로 하면 된다.

한편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경기도 고양시(메가박스 백석), 파주시(메가박스 출판도시), 김포시(김포아트홀), 연천군(연천수레울아트홀) 일대에서 열린다. 




<참고> 여성주의 시각으로 읽는 군 ‘위안부’ 다큐 개요

○ 기간 : 2017년 8월 2일(수)~8월 30일(수), 매주 수요일 19:00~22:00(3시간), 총 5회 차

○ 장소 : 탈영역 우정국(서울 마포구 독막로 20길 42)

○ 내용 : 군 ‘위안부’ 다큐 상영 후, 전문가 패널의 강연 진행

○ 참가비 : 회차당 1만원 (전체강좌 참여 4만원) 

○ 신청 : 탈영역우정국 홈페이지 (http://ujeongguk.com)

○ 세부 일정 및 내용

회차

일정

상영작 

감독

강연자

1

8/2(수)

침묵

The Silence

박수남

Park Soo-nam

권김현영

(성공회대 강사)

2

8/9(수)

가라유키상

Karayuki-San, the Making of a Prostitute

이마무라 쇼헤이

Imamura Shôhei

김주희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위원)

3

8/16(수)

22

Twenty Two

궈커 Guo Ke

권은선(중부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

4 

8/23(수)

오키나와의 할머니

Okinawa no Harumoni

야마타니 테츠오

Yamatani Tetsuo

김신현경

(베를린자유대학교 박사후연구원)

5

8/30(수)

기억과 함께 산다

(Part 2) Living with the "Memories"

도이 토시쿠니

Doi Toshikuni

김은실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



○ 상영작 소개

1. 침묵 The Silence

박수남 Park Soo-nam, Japan/Korea | 2016 | 100min


1994년 5월 일본에 찾아온 15명 위안부 피해자들이 있었다. 그 대부분이 세상을 떠났으나 중심에 언제나 장구를 치며 앞장섰던 이옥선 씨는 지금 속리산에 살고 있다. 반세기의 한을 증언한 이옥선 씨들을 밀착해 기록한 소중한 영상들이 살아 있는 피해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2. 가라유키상 Karayuki-San, the Making of a Prostitute 

이마무라 쇼헤이 Imamura Shôhei, Japan | 1973 | 75min


메이지 시대부터 다이쇼 시대까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각지로 파견된 일본인 창부 집단을 가리키는 말 ‘가라유키상’. 다이쇼 시대 초에 ‘여현’(에도 시대의 뚜쟁이)에게 속아 싱가포르에 홀로 끌려온 ‘가라유키상’의 이야기를, 선도 키쿠요 씨와 함께 그녀의 발자국을 더듬으며 들어보는 작품. 


3. 22(Twenty Two)

궈 커 Guo Ke, Korea/China | 2015 | 112min


중국에 사는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의 삶에 대한 기록이자, 기억의 기록. 조선에서 일본군에게 끌려갔다가 돌아가지 못하고 중국에서 평생을 살아온 할머니, 중국 내 소수민족 출신 할머니, 독립군으로 활동하다가 일본군에게 끌려간 할머니의 삶은 한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과 중국, 일본, 아시아의 여러 다른 지역을 가로지르며 연결된다.


4. 오키나와의 할머니 Okinawa no Harumoni

야마타니 테츠오 Yamatani Tetsuo, Japan | 1979 | 86min


테츠오 야마타니 감독은 1977년 7월 한국 위안부를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일본에서 수학한 최창규라는 건축가를 만나게 된다. 일본제국의 엔지니어로 중국에 파견되었던 그는 위안부였던 한국 소녀들의 심각한 환경을 직접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다. 야마타니는 예전에 위안부였으며 현재 오키나와에 살고 있는 한 한국 여인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다.


5. 기억과 함께 산다 Living with the "Memories"

도이 토시쿠니 Doi Toshikuni, Japan | 2015 | 215min (1부 124min, 2부 91min)


‘나눔의 집’은 일본 제국주의 시절 위안부였던 한국 할머니들이 함께 살아가는 시설이다. 할머니들과 만나 이야기들을 들은 후, 그는 일본 저널리스트로서 할머니들에 대해 더 알 필요를 느꼈다. 4개월이 지난 후, 그는 할머니들의 목소리와 삶을 기록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나눔의 집’을 다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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