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연요리 제철밥상<6> 배추 콩나물 국밥

입력 : 2017-01-26 14:56:00
수정 : 0000-00-00 00:00:00


 
제주도 국밥이 생각 날때  배추 콩나물 국밥


 

제주도로 여행가면 꼭 들러서 먹는 국밥집이 있습니다. 배추와 콩나물을 어찌나 많이 주시는지 밥을 먹기도 전에 배가 부르답니다. 제주도국밥이 생각날 때마다 비행기타고 날아갈 수 없으니 아쉬운 대로 제가 만들어 먹어야지요. 요즘처럼 특히 추운계절에는 속까지 뜨끈하게 해주는 국밥만한 음식이 없습니다.

 

고기로 국물 맛을 내는 대신 집에 있는 약초 뿌리며 줄기 대추 등을 넣고 끓여서 맛 물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몇 포기 남겨놓았던 가을배추를 듬뿍 넣었더니 어찌나 달큰한지요. 햇 고춧가루로 매콤한 고추기름도 내서 함께 끓이니 풍미도 좋습니다. 갓 도정한 쌀로 지은 밥에 배추 듬뿍 넣은 국밥 한 그릇 말아먹으니 몸도 마음도 모두 따뜻합니다.



 

재 료: 현미밥 1공기, 겨울배추나 봄동 삶은것 2줌, 콩나물 수북이 1줌, 고사리 1줌, 느타리버섯1줌, 맛물3컵(느룹나무, 둥굴레, 겨우살이, 작두콩, 대추, 다시마, 말린표고), 집간장 2큰술, 고춧가루 1/2큰술, 고추기름 1큰술

 

만들기:

1 삶은배추, 고사리, 느타리버섯에 간장 1큰술, 고춧가루 1/2큰술(기름을 짜고 남은 고춧가루를 넣어도 된다)을 넣고 무친다.

2 맛물 3컵에 양념한 재료를 넣고 푹 끓인다.

3 들어간 재료가 푹 무르도록 끓여지면 집간장, 콩나물, 고추기름을 넣고 맛이 서로 어우러 지도록 한번 더 끓인다.

4 뚝배기에 밥을 담고 2의 국물로 두 번 정도 뜨겁게 토렴과정을 거친 후 국밥재료를 담아낸다.

5 좀더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고춧가루나 청양고추, 후추등을 더 넣어도 좋다.

 

Tip 1: 고추기름내는법

•커피 종이필터나 거름망에 고춧가루2큰술을 담아 병에 가볍게 얹어 놓는다.

•현미유1컵을 약한불에서 타지 않도록 끓인 후 고춧가루에 부어 기름을 낸다. (기름을 뺀 고춧가루는 버리지 말고 볶음음식에 사용하면 좋다)

 

Tip 2: 맛물 끓이는법

집에 있는 다양한 약재나 차 종류중에서 구수한 맛, 감칠 맛나는 말린재료들을 적절히 배합해서 끓인다. 음료나 밥물, 국물요리할 때 사용한다.

 


박경희 / 지역농산물로 차리는

건강 밥상 살림 밥을 함께

나누고 싶은 자연요리연구가.

 

#57호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